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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이란 휴전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폭락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로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각) 폭락했지만 실제 해협 재개방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로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각) 폭락했지만 실제 해협 재개방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각) 폭락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 휴전에 합의한 것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13% 폭락한 배럴당 94.7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WTI 5월 인도분은 16% 넘게 폭락해 배럴당 94.4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WTI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지난 2020년 4월 27일 기록한 이전 최대 낙폭 14.52%를 압도했다.

그러나 유가 전망은 불확실하다.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오래 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레바논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로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란, 또 중재에 나섰던 파키스탄은 레바논 공격 중단도 휴전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레바논이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PBS와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헤즈볼라 때문에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더 강경하다. 그는 이날 녹화된 대국민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외교로든, 군사적으로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이란을 향해 언제든 발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휴전 합의가 불확실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이란 국영 통신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흔들고 있다며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드 리스트의 해운 위험 담당 애널리스트 토머 라난은 CNBC에 휴전 합의 2주 동안 해협 통과가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했다.

라난은 해운사들이 현재 걸프만에 묶여 있는 배들은 어떻게든 빼내려하겠지만 이 배들을 다시 돌려보내는 것은 꺼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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