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공습 중단…파키스탄 중재 속 외교 협상 국면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핵심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재개방이다.
8일(이하 현지시각) CNN과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스라엘 역시 이번 휴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을 불과 2시간 앞두고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으로 안전하게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며 “이는 양측 모두에 해당하는 휴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의 논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샤리프 총리는 앞서 미국과 이란 간 외교 협상을 위해 2주간의 휴전을 제안하며 이란 측에도 같은 기간 해협을 개방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든 당사자가 2주간 휴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걸프 지역 여러 국가는 최근 수시간 동안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은 전면 확전을 막기 위한 일시적 조치 성격이 강하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가 협상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어 향후 상황에 따라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재개방 여부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