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스타십이 군사 장비를 저비용으로 궤도에 배치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 어디든 신속하게 타격하는 새로운 전쟁 개념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궤도 무기 배치 현실화”…전 세계 즉각 타격 가능
WSJ에 따르면 현재 전략폭격기를 활용한 공격은 비용과 시간이 크게 소요된다. 예를 들어 B-2 폭격기는 장거리 임무 수행에 수십 시간이 걸리고 시간당 약 13만5000달러(약 2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타십은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군수 물자를 우주에 대량 배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기존 팰컨헤비 로켓의 저궤도 발사 비용은 1kg당 약 1500달러(약 225만원) 수준이지만 스타십은 이를 10~100달러(약 1만5000~15만원)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 경우 저궤도에 대규모 무기 체계를 상시 배치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지구 어느 지점이든 약 1시간 내 타격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규모 정밀 타격 가능…군사 전략 변화 예상
스타십이 현실화될 경우 수천 개의 소형 정밀 유도 무기를 동시에 목표물에 투하하는 방식의 공격도 가능해진다. 전력망, 교통망, 군사시설 등을 동시에 타격하는 새로운 형태의 작전 개념이다.
이같은 방식은 기존처럼 제공권을 확보하거나 다수의 미사일 발사 체계를 운용할 필요를 줄일 수 있다. 또 군 인력이나 항공기를 직접 투입하지 않고도 공격이 가능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드론을 우주에서 투하해 정찰 및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위성이 구름 등에 의해 제한되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억지력 형성”…군비 경쟁 촉발 우려
전문가들은 이같은 우주 기반 무기 체계가 기존 핵 억지력과는 다른 방식의 군사 균형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 특정 목표를 신속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상대국에 강력한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기술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과의 군비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핵심 기술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같은 내용의 칼럼을 WSJ에 낸 마이클 호크버그 케임브리지대 지정학센터 방문 연구원은 “발사 비용을 극적으로 낮추는 기술은 자연스럽게 독점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미국이 이 기술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