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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기반 시설 파괴 아직 시작도 안 해"...경제 숨통 끊는다

"B1 다리 폭파는 서막일 뿐"... 잔해까지 초토화하는 '인프라 해체' 전략 시사
생화학 시설·철강 공장 타격하며 경제적 질식 유도... "완전 항복만이 살길"
이란, 이스라엘 민간 거점에 집속탄 반격...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동맹 분열 획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유례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일(현지시각)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군이 이란의 핵심 물류 거점인 B1 다리(빌레간 다리)를 파괴한 것과 관련해 "기반 시설 파괴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이란의 경제와 물류 근간이 되는 잔여 시설들을 완전히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미 타격받은 시설의 복구 시도조차 불가능하게 만드는 '완전 초토화 전략'을 시사하며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알자지라의 분석에 따르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 양상은 단순 군사 기지 타격에서 국가 기간 산업 파괴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최근 감행된 다루 파크시 제약회사와 파스퇴르 연구소 공습은 이란의 생화학 무기 개발 잠재력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철강 공장과 주요 교량을 타격해 이란의 경제 시스템 자체를 마비시키는 '경제적 질식 전략'이 본격화됐다.
군사적으로는 B1 다리 폭파가 결정적인 수로 작용했다. 테헤란에서 생산된 미사일 부품이 이스라엘 타격에 용이한 서부 발사 기지로 이동하는 통로가 끊기면서,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사거리가 짧은 중부 지역에 갇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위협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이란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중부 민간 거점에 살상력이 높은 집속탄 미사일을 발사하며 심리전을 전개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서 특정 국가 선박에만 통행을 허용하는 '선별적 봉쇄'를 통해 국제사회의 분열을 유도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트럼프의 강경책과 이란의 절박한 반격이 맞물리며 중동 정세가 유례없는 대격변의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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