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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군사충돌] 중동 항공편 대거 취소…이란 공습 여파에 여행경보·영공 폐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2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2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지역을 공습한 이후 중동 전역에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고 영공이 폐쇄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항공사들이 안전 우려를 이유로 중동 노선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고 BBC가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항공과 버진애틀랜틱, 위즈에어 등은 중동 일부 노선을 취소하거나 운항을 중단했다. 이란은 보복 공격에 나섰고 이스라엘과 함께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공격 대상이 됐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이날 영공을 폐쇄했고 항공 추적 정보에는 국제 항공편이 해당 지역을 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바이 국제공항과 알막툼 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모든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두바이 국제공항 측은 “사고로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고 직원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영공 폐쇄로 도하를 오가는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가 29일 오후 7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항공은 텔아비브와 바레인 노선을 수요일까지 취소했다. 버진애틀랜틱은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했고 인도·사우디아라비아·몰디브 노선은 우회 운항으로 소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위즈에어는 이스라엘, 두바이, 아부다비, 암만 노선을 다음 주 토요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히스로공항은 승객들에게 항공사 공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영국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 대해 ‘모든 여행 자제’로 권고를 상향했다.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UAE에 체류 중인 영국인은 즉시 실내에 머물고, 사우디아라비아 체류자는 안전한 장소에 머물라고 안내했다.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예멘, 터키, 오만에 있는 영국인에게도 상황을 주시하고 당국 지침에 따르라고 권고했다.

UAE 역시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에서는 미군 시설이 타격받는 장면으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국가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영국 정부는 “가장 우선순위는 역내 영국 국민의 안전”이라고 밝혔다.

중동 상공의 항공로가 차단되면서 인도 델리 등 다른 지역 공항에서도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이어졌다. 항공사들은 상황 변동성이 큰 만큼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동 지역의 영공 통제와 보복 공격이 이어질 경우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에도 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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