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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무역적자 다시 증가 "트럼프 관세 폭탄 역풍" …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망

미국 무역적자 다시 증가  트럼프 관세 폭탄 역풍 …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망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무역적자 다시 증가 "트럼프 관세 폭탄 역풍" …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망
[속보] 미국 무역적자 다시 증가 "트럼프 관세 폭탄 역풍" … 뉴욕증시 실망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가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거침 없는 관세 정책이 지난 1년간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무역 적자는 총 9천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0.2%(21억 달러) 줄어드는 데 그쳤다.

관세 정책 시행 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2024년(9천35억)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는 적자 규모다.사상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던 2022년(9천237억 달러)과 비교해서도 의미 있는 적자 축소를 보이지 못했다. 관세 관련 소식이 쏟아지면서 교역이 요동쳤지만 정작 2025년 한 해 적자 폭 축소는 거의 미미했다"라고 평가했다.미국의 월간 무역적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무역협상 진전 등 소식에 따라 일년 내내 롤러코스터 같은 부침을 겪었다.

2024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기업들은 관세 부과에 앞서 서둘러 수입을 늘렸고, 2025년 1∼3월 무역 적자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어 작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상호관세(국가별 관세) 정책을 발표하자 무역 적자는 대폭 축소됐다가 일부 관세가 철회되고 무역협상 결과로 주요 무역 상대국의 관세율이 낮아지면서 하반기 들어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다소 걷힌 작년 12월 무역 적자는 703억 달러로 2023년 월평균 적자(645억 달러)를 상회했다. 작년 12월 상품 및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는 703억달러로 집계됐다.적자 규모는 시장 전망치(-555억달러)보다 크다. 전달 대비로는 173억달러(32.6%) 증가했다.수출은 2천873억달러로 50억달러(1.7%) 감소했다. 금 수출이 71억달러 급감한 탓이다. 반면, 수입은 123억달러(3.6%) 늘었다.상품수지 적자는 993억달러로 157억달러(18.8%) 급증했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16억달러(5.2%) 줄었다.

상품수지를 기준으로 미국은 대만을 상대로 198억달러 적자를 봤다. 베트남(-176억달러), 멕시코(-145억달러), 중국(-124억달러), 유럽연합(-111억달러), 독일(-69억달러), 한국(-58억달러), 일본(-53억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작년 전체를 기준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9천15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1억달러(0.23%) 감소했다.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입은 오히려 전년보다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관세 정책의 효과를 불분명하게 했다.

작년 미국의 수입은 4억3천3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천978억 달러(4.8%)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품 수입이 3조4천38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상품 부문의 무역 적자도 전년 대비 2.1% 확대한 1조2천40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 서비스 부문의 흑자가 상품 적자를 상쇄할 만큼 크게 확대되지 않았자면 전체 무역 적자 폭은 관세 부과 이전보다 더욱 커졌을 수도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무역 상대국 간 교역량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2025년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2천21억 달러 적자로 전년 대비 934억 달러 급감하며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적었다.유럽연합 상대 미국의 무역적자는 2천188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대중국 적자 폭을 앞질렀다.미국 기업들은 중국산 제품 구매를 줄인 대신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을 크게 늘렸다. 멕시코(1천969억 달러), 베트남(1천782억 달러), 대만(1천468억 달러) 등과의 교역에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치로 커졌다.

이는 중국산 수입품이 감소한 대신 미국이 다른 지역으로부터 수입을 늘렸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 속에 미국이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 아직 본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것도 대만 등을 중심으로 무역 적자 확대에 기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여전히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세의 무역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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