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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中 철강에 톤당 최대 670달러 반덤핑 관세 부과...5년 적용

냉간압연·코팅강재·주사기 바늘 포함...부당 저가 판매 결론
中 수입 40.6% 증가·브라질 판매 29.3% 감소...국내 업계 피해 심각
브라질 부통령 제랄두 알크민은 중국 수입품을 겨냥한 정부의 새로운 반덤핑 관세 법안에 서명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부통령 제랄두 알크민은 중국 수입품을 겨냥한 정부의 새로운 반덤핑 관세 법안에 서명했다. 사진=AP/뉴시스
브라질이 광범위한 중국 철강 제품과 주사기 바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냉간압연 강재, 코팅 평판강, 의료용 바늘이 대상이며 최대 5년간 적용된다. 중국 수입품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돼 국내 생산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냉간압연 강재 관세는 톤당 320~670달러, 코팅강재는 톤당 285~645달러다. 중국 수입은 40.6% 증가한 반면 브라질 국내 판매는 29.3% 감소했다.
1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브라질은 두 차례 조사 결과 수입품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돼 국내 생산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결론 내리고 광범위한 중국 철강 제품과 주사기 바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정부 대외무역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부통령 제랄두 알크민이 서명한 이 조치는 최대 5년간 적용된다.

대상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냉간압연 강재, 코팅된 평판강, 의료용 바늘이다. 냉간압연 강재는 자동차 차체 패널, 냉장고, 세탁기, 금속 가구, 저장 시스템 등 제조에 중요한 원자재다. 상온에서 가공된 이 재료는 더 엄격한 공차와 더 깔끔한 마감 처리를 지녀 자동차 생산에 특히 적합하다.

냉간압연 강재 톤당 최대 670달러 관세


철강 조사는 2024년 4월 브라질 최대 철강업체 중 하나인 우시미나스가 중국 수출업체들이 냉간압연 제품을 공정 가치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는 청원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수출 가격, 비용 데이터, 시장 점유율 정보를 검토한 결과 국내 산업에 대한 덤핑과 피해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2024년 8월 공식 조사가 시작됐으며, 중국 제작자와 중국 정부는 상세한 설문지에 대해 통보받고 답변을 요청받았다. 수십 개의 중국 수출업체가 확인됐고, 조사관들은 주요 공급업체 몇 곳으로 범위를 좁혀 가격·비용·판매 관행에 관한 광범위한 설문지를 보냈다.

협력하고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제출한 기업들은 개별 관세율을 부여받았다.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기관들은 냉간압연 강철 케이스에서 톤당 약 670달러에 달하는 훨씬 높은 관세가 부과됐다. 냉간압연 강재 관세는 수출업체에 따라 톤당 약 320~600달러 초반까지 다양하다.

코팅강재·주사기도 포함...中 수입 40.6% 급증


별도 판결은 지붕, 차량 부품,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아연도금 및 알루미늄 코팅 판재를 포함한 코팅된 평판강을 포함한다. 이 경우 관세는 톤당 약 285~645달러까지 다양하며, 비협조 수출업체는 가장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의료제품 조사도 비슷한 경로를 따랐다. 2024년 4월 벡턴 디킨슨의 브라질 지사는 중국산 주사기가 헐값에 판매돼 현지 생산에 피해를 준다는 고소장을 제기했다. 당국은 수입량과 가격 동향을 조사하고 국내 생산자의 성과와 비교했다.

조사 결과는 중국 출하량 증가와 함께 현지 판매가 감소하고 재무 지표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 대상 원산지에서의 수입량은 부상 분석 기간 동안 누적 40.6% 증가했으며, 국내 산업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9.3% 감소했다"고 조사는 결론지었다.

주사기 바늘 1000개당 최대 25달러 관세


주사기 바늘에 대한 최종 관세는 다양하게 적용된다. 안후이 홍위 우저우 의료제조사는 1000개 단위당 약 0.23달러로 최저 금액을 지불할 것이다. 베르푸 메디컬테크놀로지, 양저우 메드라인 산업 등 유명 수출업체는 1000 단위당 약 1.60~2.88달러의 관세가 부과된다. 개별 처우를 받지 않은 기업은 1000단위당 약 25달러의 관세가 부과된다.

정부는 "조사 대상 원산지에서 수입된 물품이 덤프 가격에 판매된 것이 국내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조치들은 기술적 발견에 근거했으며 발표 즉시 시행됐다.

韓 철강업계 기회...브라질 시장 공략 가능


브라질의 중국산 철강 반덤핑 관세 부과는 한국 철강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브라질 시장에서 중국 철강이 차지하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 경제국이자 자동차·가전 제조업이 발달한 시장이다. 냉간압연 강재와 코팅강재는 자동차 차체, 냉장고, 세탁기 등에 필수 원자재여서 수요가 크다. 중국산에 톤당 최대 670달러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 철강사들이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면 시장 진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미 멕시코에 생산거점을 두고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브라질의 이번 조치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철강제품을 브라질로 수출하는 물량을 늘릴 수 있다. 현대제철도 브라질 자동차 업체들과의 직거래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에는 현대차와 기아 공장이 있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인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들도 검토하고 있는 조치"라며 "한국 철강업계가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할 적기"라고 말했다. 다만 브라질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에도 세이프가드나 반덤핑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어,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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