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문·수출 지표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 하회… 2022년 이후 최저치 기록
정책 입안자들 부양책 고심 속 노무라 “올해 GDP 4.5% 달성 위해 더 강력한 조치 필요”
정책 입안자들 부양책 고심 속 노무라 “올해 GDP 4.5% 달성 위해 더 강력한 조치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고질적인 국내 수요 부진이 공장 가동률을 떨어뜨린 가운데,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지수까지 동반 하락하며 경제 전반에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0.1에서 49.3으로 하락했다.
이는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도는 수치이며,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0)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 신규 주문 및 수출 동반 침체… 서비스업 지수도 ‘충격’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은 안팎으로 쪼그라든 수요에 있다. 하위 지수 중 신규 주문 지수는 전월 50.8에서 49.2로,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9.0에서 47.8로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서비스업과 건설업 활동을 측정하는 비제조업 PMI는 전월 50.2에서 49.4로 하락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의 여파가 남아있던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 측은 설 연휴 전 계절적 비성기 진입과 시장 수요 약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 내수 부진이라는 ‘깊은 불균형’… 625억 위안 보조금에도 역부족
지난해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 속에서도 강력한 수출을 앞세워 5% 성장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소매 판매가 4분기 연속 약화되는 등 소비 침체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당국은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교체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초장기 특별 국채 펀드에서 625억 위안(약 89억9000만 달러)을 긴급 투입했으나, 아직 실물 경제의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카드… 추가 부양책 기대감 고조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달 초 부문별 금리 인하를 전격 발표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올해 안으로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추가 인하하고 광범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며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공식화했다.
정책 입안자들은 제조업의 과잉 생산량을 흡수하기 위해 가계 소비 촉진을 넘어 서비스 소비 증대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 2026년 성장 목표 ‘4.5~5.0%’… 기술 자립과 내수 확대가 관건
시장 전문가들은 베이징이 올해 연간 GDP 성장률 목표인 4.5%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수개월간 더욱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팅 루 노무라 수석 중국 경제학자는 정책 도구가 고갈됨에 따라 더 포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세미나에서 “첨단 제조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국내 수요를 성장의 주동력으로 삼겠다”고 천명하며 기술 자립과 내수 중심의 경제 구조 개편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