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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19억 달러 규모 'K239 천무' 도입 전격 승인

10년 전력 공백 메울 최적의 병기 선택… 美 하이마스 꺾고 K-방산 압도적 승리
최대 290km 정밀 타격·압도적 가성비 무기… K9 자주포 잇는 '북극권 수호신' 부상
폴란드 이어 노르웨이까지 영토 확장… 루마니아·필리핀 등 추가 수출 청신호

K239 다연장로켓 '천무'가 2024년 6월 충남 보령에 위치한 웅천사격장에서 고폭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육군/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K239 다연장로켓 '천무'가 2024년 6월 충남 보령에 위치한 웅천사격장에서 고폭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육군/뉴시스
노르웨이가 육군의 숙원 사업이었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강화를 위해 한국산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인 ‘K239 천무’ 도입을 전격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 방산은 북유럽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노르웨이 국영 방송 NRK 등을 인용한 온라인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커그니션(Army Recognition)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각) 노르웨이 의회는 정부가 제출한 19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19억1000만 달러) 규모의 천무 도입 예산안을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천무 발사대와 탄약은 물론, 훈련·물류 지원 서비스가 모두 포함됐다.

‘안보 공백’ 메울 최적의 카드…하이마스 누르고 ‘천무’ 선택


노르웨이 육군은 과거 궤도형 M270 MLRS를 운용했으나 냉전 이후 군 구조 개편 과정에서 이를 퇴역시키며 지난 10년 이상 장거리 화력 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극권 안보 위협이 현실화되자 노르웨이 정부는 신속한 화력 복원을 최우선 국방 과제로 설정했다.

당초 미국의 M142 하이마스(HIMARS)와 유럽형 솔루션(EuroPULS) 등이 후보군에 올랐으나 노르웨이는 최종적으로 한국의 천무를 선택했다.

노르웨이가 천무를 선택한 결정적인 요인은 △압도적인 가성비와 납기 준수 능력 △이미 도입한 K9 자주포와 K10 탄약보급차와의 군수 호환성 △유도 로켓부터 전술 탄도미사일까지 아우르는 확장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무’의 위력… 290㎞ 밖 표적 9m 오차로 정밀 타격


K239 천무는 한국이 노후된 K136 구룡을 대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차륜형 다연장로켓 시스템이다. 8x8 차륜형 차량에 탑재되어 최고 시속 80㎞로 이동하며, 디지털 사격 통제 시스템을 통해 1분 이내에 12발의 로켓을 일제히 사격할 수 있다.
탄약 체계도 강력하다. 80㎞ 사거리의 239㎜ 유도 로켓은 물론, 최대 290㎞(수출형 기준)를 날아가는 전술 미사일 CTM-290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CTM-290은 오차 범위가 9m 내외에 불과해 적의 핵심 시설을 핀포인트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폴란드 이어 노르웨이까지…유럽 내 ‘K-방산’ 영토 확장


이번 노르웨이의 천무 도입은 앞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290대 규모)와 에스토니아 등에 이은 성과다. 폴란드가 도입한 ‘호마르-K(Homar-K)’는 천무 발사대를 자국산 차체 및 전투 관리 시스템과 결합해 성공적으로 전력화하고 있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노르웨이의 이번 결정은 한국 방산 제품이 미국제나 유럽제보다 실전 배치 속도와 성능 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현재 루마니아와 필리핀 등에서도 추가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천무의 글로벌 영토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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