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SDV 양해각서·모비스 플랫폼 연계…18조 원 투자 전략 탄력
중국 리프모터 D19에 듀얼칩 탑재…독일 ZF와 3단계 자율주행 구현
중국 리프모터 D19에 듀얼칩 탑재…독일 ZF와 3단계 자율주행 구현
이미지 확대보기리프모터 D19에 듀얼칩 탑재…카메라 13대·18채널 오디오
퀄컴과 리프모터의 협력에서 핵심은 스냅드래곤 엘리트(SA8797P) 2대를 활용한 중앙 제어 시스템 구축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 보조, 창문·조명·공조·도어 제어, 조종석 기능 관리 등을 통합 처리한다.
리프모터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19에 적용되는 이 플랫폼은 카메라 13대, 디스플레이 8개, 18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3K와 4K 해상도를 모두 구현할 수 있다. 퀄컴은 신경망 처리, 그래픽 처리, 중앙 처리 장치를 결합해 차량 내 에이전트형 AI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ZF와 협력…초당 1500조 회 연산 3단계 자율주행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주행 환경 모니터링, 지도 생성, 차선 인식, 교통 표지판 인식 등 AI 기반 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퀄컴은 이 시스템이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개발과 출시 기간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SDV 전환 가속화…2030년까지 18조 원 투자
퀄컴과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현대모비스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2030년까지 총 18조 원(현대차+기아 합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퀄컴과의 협력은 현대차의 SDV 전환 전략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 차량용 운영체제 ccOS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기반으로 SDV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퀄컴의 검증된 반도체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표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퀄컴의 이번 파트너십 확대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인텔 등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려는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기준 680억 달러(약 99조 원) 규모에서 2028년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퀄컴은 구글과 안드로이드 자동차 소프트웨어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스냅드래곤 콕핏 등 여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용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퀄컴이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쌓은 강점을 ADAS 분야까지 확장해 차량 프로세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