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생산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셰브론이 향후 18~24개월 동안 베네수엘라 내 원유 생산을 50%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미 취해진 조치와 함께 추가로 필요한 것은 허가와 승인 같은 행정적 조치”라며 “이같은 조치가 이뤄질 경우 생산 확대 경로가 열릴 수 있다고 셰브론이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세계 주요 석유기업 경영진과 베네수엘라 문제를 논의한 직후 나왔다. 라이트 장관은 당시 회의와 관련해 “백악관이 매우 큰 관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라이트는 또 최근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접촉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군사 작전을 통해 체포해 뉴욕으로 이송한 이후의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군에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유엔 인권사무소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국제법을 위반했으며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의 일부 경쟁국과 중남미 국가들도 미국의 조치를 일방적이고 불법적이며 위협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감독을 1년보다 훨씬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판매와 수익을 장기간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이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이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