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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하늘 이어 바다도 접수…첫 무인 수상정 '울라크' 수출 쾌거

카타르 해안경비대에 첫 인도 완료…운용 성과 축적되자 걸프·극동 아시아 도입 논의 확산
국산 엔진·자율운항으로 기술 자립 추진…모듈형 설계로 정찰·감시 등 임무 확장 '바다의 만능키'
지난 1월 3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공개된 무장 무인 수상정(USV) '울라크(ULAQ)'. 튀르키예 해군과 카타르 해안경비대에 인도된 울라크는 모듈형 설계와 국산화 전략을 앞세워 중동과 아시아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아나돌루 통신(AA)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3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공개된 무장 무인 수상정(USV) '울라크(ULAQ)'. 튀르키예 해군과 카타르 해안경비대에 인도된 울라크는 모듈형 설계와 국산화 전략을 앞세워 중동과 아시아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아나돌루 통신(AA)

'바이락타르' 드론으로 전 세계 무인기(UAV) 시장을 뒤흔든 튀르키예 방위산업이 이제 무대를 바다로 옮겨 무인 수상정(USV)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튀르키예의 첫 무장 무인 수상정인 '울라크(ULAQ)'가 자국 해군 실전 운용에 이어 카타르 수출까지 성사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AA) 등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해상에서의 전략적 이익 보호와 해군 작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장 무인 수상정을 '전력 승수(Force Multiplier)'로 활용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 첫 결실이 바로 울라크다.

지난해 12월 울라크가 튀르키예 해군에 인도되며 본격적인 운용 단계에 들어섰다. 동시에 카타르 해안경비대에도 정찰·감시용 버전인 '울라크 11 PSV/ISR' 1척이 인도됐는데, 이는 튀르키예 방산 역사상 최초의 무장 무인 수상정 수출 사례로 기록됐다.

현지 매체는 "실제 운용을 통해 기술적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현장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 뚫자 확산되는 도입 논의


울라크의 운용 성과가 알려지자 국제적 관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작사인 아레스 조선소(Ares Shipyard)와 울라크 글로벌(ULAQ Global)은 튀르키예 국방부 승인 아래 다수의 우방국과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만 국가들은 다양한 임무 구성이 가능한 울라크 플랫폼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극동 아시아 국가들과도 협력 방식과 사업 모델을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2026년 한 해 동안 추가 수출 계약 발표가 잇따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산 심장 달고 '기술 자립' 가속


울라크의 경쟁력은 모듈형 설계와 국산화 전략에 있다. 동일한 선체에 탑재체(payload)만 교체하면 정찰·감시를 비롯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튀르키예는 엔진 공급 안정성과 운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 방산기업 투모산(TUMOSAN)이 개발한 국산 엔진 채택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엔진뿐 아니라 추진 시스템, 전력 관리, 자율운항 하위 시스템, 임무 컴퓨터와 각종 탑재체 부품까지 국산화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설계·통합·운용 의사결정 능력을 자국 내에 완전히 유지해, 무인 해군 전력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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