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누적 판매량 2700만 대 기록하며 일본 제치고 사상 첫 ‘글로벌 왕좌’
내수 60%가 전기차·PHEV… 동남아·유럽 넘어 아프리카·남미 시장까지 싹쓸이
내수 60%가 전기차·PHEV… 동남아·유럽 넘어 아프리카·남미 시장까지 싹쓸이
이미지 확대보기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언론 데틱(detikOto)과 닛케이 아시아는 2025년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총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러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 ‘압도적 물량’ 앞세운 중국의 역습… 판매량 17% 급증
S&P 글로벌 모빌리티 데이터와 각 기업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예상 판매량은 약 2700만 대에 달한다.
이는 2024년 대비 무려 17%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오랜 기간 1위를 수성해 온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약 2500만 대 수준에 머물며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국에 밀려 2위로 내려앉게 됐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이러한 성취는 단순히 물량 공세에 그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수 판매의 약 70%가 중국산 브랜드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특히 승용차 수요의 약 60%가 순수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이 전통적인 내연기관 시대를 넘어 전동화 시대의 주도권을 완벽히 장악했음을 의미한다.
◇ 동남아부터 중남미까지… 거침없는 ‘수출 영토’ 확장
중국의 공세는 내수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 일본차의 텃밭이었던 동남아시아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동남아시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50만 대의 중국산 차량이 판매되며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유럽은 강력한 환경 규제를 틈타 약 230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아프리카(약 23만 대)와 라틴 아메리카(약 54만 대)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신흥국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 한국 대통령도 인정… “중국의 기술력, 더 이상 무시 못 해”
이러한 중국의 약진에 대해 인접국인 한국도 경계와 인정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 역시 최근 중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자동차 산업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변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BYD(비야디), 체리(Chery) 등 중국 브랜드들이 '점보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1000km 이상 주행하는 럭셔리 세단을 출시하는 등 기술적 한계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20년 만에 일어난 이번 '자동차 권력 교체'는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 중심의 일본 체제에서 전기차 중심의 중국 체제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알리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