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태양광 설비 80% 중국산 인버터 사용…사이버·공급망 리스크 핵심
EU 집행위, NIS2·NZIA 연계 평가로 인버터 규제·대체 공급망 구축 추진
EU 집행위, NIS2·NZIA 연계 평가로 인버터 규제·대체 공급망 구축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유럽 태양광 시스템의 약 80%가 중국산 인버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16일(현지시각) PV메거진이 보도했다.
인버터 의존이 초래하는 4가지 고위험 요소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 의존도가 초래하는 구체적인 보안 위험을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 인버터의 잠재적인 사이버 조작 가능성, 민감한 전력망 관련 운영 데이터에 대한 접근 가능성, 공급망 침투로 인한 보안 위험 등네 가지로 강조했다.
위원회는 즉시 6개의 우선순위 고위험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며, 태양광 인버터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의존도를 줄여야 할 핵심 분야로 식별되었다.
이 외에도 주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드론 핵심 부품 등도 고위험 의존 분야로 등재되었다.
EU, 사이버 안보 프레임워크로 대응
집행위원회는 내년에 완료될 NIS2 지침에 따른 조정된 평가를 통해 이러한 위험에 대응할 계획이다.
완화 조치에는 사이버 회복력법(Cyber Resilience Act)과 넷제로 산업법(Net Zero Industry Act, NZIA)의 비가격 기준을 활용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취약점을 식별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는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투자를 예방/완화하며, 외국 보조금이 태양광 에너지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왜곡하는 역할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유럽 태양광 제조 위원회(ESMC)의 요구
유럽 태양광 제조 위원회(ESMC)는 EU의 전략적 전환을 강력히 지지하며, 회원국들에게 중국 의존도와 사이버 위험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SMC는 이러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요구했다.
첫째, 사이버 보안 및 관할권 위험 기준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인버터 공급업체의 EU 수준 화이트리스트'를 구축하고, 이를 NIS2, NZIA 등 관련 규정에 통합토록 했다.
둘째 EU 회원국들이 고위험 공급업체의 인버터 하드웨어에 대한 그리드 연결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ESMC는 특히 유럽 및 기타 서방 제조업체들이 여전히 기술적 최전선에 있으며 유럽의 모든 수요를 충족할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위원회는 ESMC 회원 등을 대상으로 인버터, 저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포럼을 설립하여 유럽의 디지털 및 에너지 회복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