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옵티머스, 초인적 정밀도로 외과 수술 수행할 것"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언젠가 인간보다 훨씬 정밀하게 외과 수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미래 의료 혁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모든 사람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며, 옵티머스가 인류의 건강 증진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17일(현지시각) 모비헬스뉴스가 보도했다.

자산운용 회사 배런 캐피털(Baron Capital)의 창립자 론 배런(Ron Baron)과의 대화에서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솔직히 말해 초인적인 정밀도를 갖추고, 의료 절차, 매우 정교한 의료 절차, 어쩌면 인간조차 너무 어려워서 할 수 없는 어떤 의료 절차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최첨단 의료 서비스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빈곤 퇴치와 훌륭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외치면서도 실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돈이 해결책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 수는 한정되어 있고, 훌륭한 의사와 외과의사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나무에서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이는 로봇 생산을 통해 제한된 의료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그의 비전을 드러낸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2025년 3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콜에서도 옵티머스가 "역대 최대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궁극적으로 의료 분야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옵티머스가 "로봇처럼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로봇 슈트를 입은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실제로 로봇이라고 믿으려면 찔러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로봇의 진보된 형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옵티머스는 의료용 버전이 없으며,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내년 1분기에 '옵티머스 V3'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로봇 개발의 빠른 진전을 시사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 주주 투표에서 승리하여 향후 10년간 특정 성과 목표 달성 시 1조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거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 머스크가 역사상 최초의 조 억 장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러한 막대한 자원과 함께 옵티머스 프로젝트는 테슬라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자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