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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거품론 날릴까

버크셔 해서웨이가 14일(현지시각) 장 마감 뒤 알파벳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시하면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19일 엔비디아가 장이 끝난 뒤 분기 실적윽 발표한다. 엔비디아 분기 실적은 AI 트레이드 향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버크셔 해서웨이가 14일(현지시각) 장 마감 뒤 알파벳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시하면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19일 엔비디아가 장이 끝난 뒤 분기 실적윽 발표한다. 엔비디아 분기 실적은 AI 트레이드 향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인공지능(AI) 트레이드와 관련해 중요한 고비를 이번 주에 맞는다.

오는 19일(현지시각)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0일 가장 유망한 AI 솔루션 종목인 팔란티어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도 11일부터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는 다른 궤적을 그릴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14일 장 마감 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알파벳 주식을 3분기에 43억 달러어치 사들였다는 소식이 더해진 터라 우려보다는 기대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버크셔의 알파벳 지분 매입이 ‘AI 거품론’을 일부 완화해준 터라 엔비디아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지가 AI 트레이드 향배를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로 이번 주부터 미 경제 통계 발표도 재개된다. 8월 무역통계와 9월 고용동향이 테이프를 끊는다.

한편 엔비디아가 실적을 공개하는 19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결국 오는 19일이 이번 일주일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FOMC 의사록


우선 미 동부시각으로 오후 2시 연준이 FOMC 의사록을 발표한다. 지난달 28~29일 FOMC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가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당시 연준은 9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당시 비록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경기 흐름을 알 수는 없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은 크게 낮아지지 않았고, 고용 시장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미 두 차례 금리를 내린 터라 금리 인하 효과를 보면서 지켜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은 당시 회의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어서 시장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다.

1주일 전 33.1%였던 3.75~4.0% 기준 금리 동결 예상이 지금은 55.6%로 높아졌다.

반면 1주일 전 66.9%에이르던 0.25%포인트 추가 인하 기대감은 지금 44.4%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19일 FOMC 의사록이 발표되고 나면 장이 끝난 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기다린다.

엔비디아가 이번에도 깜짝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없다.

AI 투자는 여전히 활발하다.

알파벳은 3분기에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에 240억 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94억 달러를 지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349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메타는 내년에 AI 투자를 대거 확대하겠다고 공언했고, MS도 AI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알파벳은 올해 모두 910억~930억 달러를 AI에 투자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런 빅테크의 AI 투자 지출 최대 수혜주다. 이 투자 자금 상당 규모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매입에 투입된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55~56% 증가한 546억~548억 달러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당순익(EPS) 역시 55% 안팎 증가해 1.23~1.25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력한 GPU(그래픽반도체) 출하, 데이터센터 주문 증가, 엔비디아의 강력한 가격 결정력이 엔비디아 실적을 대거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경제지표


이번 주에는 연방 정부 셧다운 종료에 따른 경제 지표 발표도 재개된다.

19일에는 미국의 8월 무역통계가 발표된다.

지난달 3일 발표 예정이었던 9월 고용동향도 이번 주에 공개된다. 20일이나 21일 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동향은 당초 계획보다 7주 늦게 공개된다.

한편 소비자들의 관세 충격도 이번 주에 가늠할 수 있다.

주택 개량 자재를 판매하는 소매 체인 홈디포가 18일, 경쟁사 로우스는 19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 대표 소매 체인 월마트는 20일에 실적을 공개하고, 2위 타깃은 하루 전인 19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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