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CIC, 美 감시 우려로 간부 3명 재배치…2024년 보고서 미발표

중국의 대표적인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전무이사 3명을 새로운 하위 직책으로 옮겼고, 펀드의 채권, 사모펀드, 홍보 부서 책임자가 모두 새로운 비관리직을 맡았다고 15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모두 광범위한 해외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법정 정년 연령에 도달한 사람은 없는데, CIC에서 더 많은 조직 개편이 임박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익명을 조건으로 미국 포트폴리오의 일상적인 운영을 관리하는 사람들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개편에 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펀드는 이메일로 보낸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고위 직원들의 급속한 재배치는 펀드의 해외 운영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특히 최근 양자 무역 휴전에도 불구하고 CIC가 보안 심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미국에서 더욱 그렇다.

현재 1조3000억 달러(약 1820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CIC는 초창기 블랙스톤과 모건스탠리에 대한 지분 투자와 2017년 골드만삭스와 50억 달러 규모의 협력 펀드를 설립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10년 전 뉴욕 대표 사무소를 설립했는데, 이는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 단 두 개의 펀드 사무소 중 하나였으며 다른 하나는 홍콩에 있다.
2007년 2000억 달러의 등록 자본금으로 설립된 CI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 사업에서 점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해외 유입을 검토하는 기관 간 기구인 미국 외국인 투자 위원회(CFIUS)는 중국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으며, 백악관은 지난 2월 미국 국부펀드 창설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독립 싱크탱크인 웡 다국적 센터의 창립 전무이사인 장 마크 블랑샤르는 미국이 조치를 취할 수 있거나 긴장된 미중 관계가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미국 헤지, 사모펀드 및 벤처 캐피털 펀드에 대한 CIC의 투자라고 말했다.

올해 여러 경제 전선에서 중국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트럼프 행정부는 광범위한 경쟁에서 중국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지배적인 역할을 활용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고려했으며, 시행될 경우 이러한 조치 중 일부는 중국의 국부펀드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이후 무역 고조에 대한 1년간의 휴전은 일부 분야에서 공개적인 갈등이 일시적으로 진정되었음을 의미하지만, 세계 최대 두 경제대국 간의 불화가 끝났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이는 투자에 위축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블랑샤르는 말했다.
블랑샤르는 펀드가 '중국' 자금을 받아들이는 것을 꺼리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미국은 CIC 투자에 대한 공개를 압박할 수 있고 이는 그들의 거부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부펀드는 작년 재무제표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며,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수익률 및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노출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CIC가 2009년에 연례 보고서를 발행하기 시작한 이래로 개요는 일반적으로 7월 또는 8월에 도착했으나, 2024년 보고서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

해외 투자를 추적하는 기관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25년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왔으며 CIC는 일부 오랜 미국 파트너의 자금조달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식은 그해 해외 공모주식 보유량의 60.3%를 차지했으며, 해외 포트폴리오의 36.5%를 직접 관리했고 나머지는 위탁투자를 통해 처리했다.

자산의 대부분은 국가를 대신하여 주주 및 주식 거래자 역할을 하는 회사인 자회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먼트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거의 모든 중국 주요 금융 기관의 상당 또는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 부총재인 장칭송의 지도 아래 CIC는 올해 해외 투자 구조를 최적화하고 자체 투자 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다짐했다. 8월 초에 발표된 연중 업무 성명서는 자산 배분의 최적화를 계속 강조하고 해외 투자의 위험 통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CIC의 전무이사 3명 재배치는 정년에 도달하지 않은 해외 경험 풍부한 간부들이 비관리직으로 전환된 이례적 인사다. 채권·사모펀드·홍보 부서장이 동시에 재배치됐으며, 소식통은 미국 포트폴리오 일상 운영 관리자를 포함한 추가 조직 개편이 임박했다고 밝혔는데, 개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고 펀드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아 해외 운영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조3000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CIC는 블랙스톤·모건스탠리 지분 투자와 2017년 골드만삭스와 50억 달러 협력 펀드로 미국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10년 전 설립한 뉴욕 사무소는 홍콩과 함께 본토 외 두 개 사무소 중 하나다.

2007년 2000억 달러로 설립된 CIC는 트럼프 2기 동안 악화된 양국 관계로 미국 사업에서 점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CFIUS는 중국 투자 조사를 강화했고 백악관은 2월 미국 국부펀드 창설 계획을 공개했다.

웡 다국적 센터의 장 마크 블랑샤르는 미국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미국 헤지·사모·벤처캐피털 펀드에 대한 CIC 투자라며, 펀드들이 '중국' 자금 수용을 꺼리고 있고 미국이 CIC 투자 공개를 압박할 수 있어 거부감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지배적 역할을 활용해 중국보다 앞서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 중 일부는 중국 국부펀드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지난달 시진핑-트럼프 회담 후 1년 무역 휴전에도 불구하고 불화가 끝났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어 투자에 위축 효과를 미치고 있다.

2024년 재무제표 미발표는 투명성 후퇴를 시사한다. CIC는 2009년부터 연례 보고서를 7~8월에 발표해왔으나 2024년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여기에는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수익률·미국 주식 노출 세부 정보가 포함된다.

해외 투자 추적 기관에 따르면 펀드는 2025년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일부 오랜 미국 파트너의 자금 조달 계획에서 제외됐고, 2023년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이 해외 공모주 보유량의 60.3%를 차지했으며 해외 포트폴리오의 36.5%를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는 위탁투자로 처리했다.

중국은 해외 투자 구조 최적화와 위험 통제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 중앙은행 부총재 장칭송 지도 아래 CIC는 올해 자체 투자 능력 향상을 다짐했으며, 8월 업무 성명서는 자산 배분 최적화와 해외 투자 위험 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회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먼트는 거의 모든 중국 주요 금융 기관의 상당·과반수 지분을 보유하며 자산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