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中 출시 첫 달 판매량 22%↑…전체 스마트폰 시장 2.7%↓ 속 선방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후 첫 달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시장 전반이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리서치 회사인 카운터포인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9일 출시 이후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7 시리즈가 소비자에게 판매된 제품의 거의 5분의 4를 차지했다.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은 2024년 9월 아이폰 16 라인이 출시된 후 첫 달 동안 5% 감소했었다.

아이폰 17 출시에는 출시일 애플의 베이징 플래그십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이는 샤오미와 화웨이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을 보여주는 신호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소비자 수요 침체로 인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하는 등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말했다.
아이폰17 첫달 22% 증가는 아이폰16의 5% 감소와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전작의 부진을 만회하며 중국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7 시리즈가 애플 판매의 5분의 4를 차지한 것은 신제품 집중도가 높다는 의미다. 구형 모델보다 최신 라인업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2.7% 감소 속 선방은 의미가 크다.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가운데 애플만 역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베이징 플래그십 수백 명 운집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준다. 샤오미·화웨이의 공세에도 애플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열정이 여전하다.

샤오미·화웨이 경쟁 격화 속 성장은 차별화 성공을 의미한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강력한 도전 속에서도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지켰다.

소비자 수요 침체는 중국 경제 둔화를 반영한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에도 애플은 예외적 성과를 냈다.
애플은 아이폰17로 중국 시장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뤘다. 전년 아이폰16의 5% 감소를 딛고 22% 성장하며, 2.7% 위축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화웨이의 치열한 경쟁과 소비 침체를 극복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