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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카타르 탄소 포집 프로젝트 1조9000억 원 수주…연 410만 톤 처리

라스라판 압축·운송 시설 EPC 계약, 2030년 완공…20km 지하 파이프라인으로 저장소 이송
이병수 부사장 "카타르 지속가능성 정책 핵심 역할"…LNG 액화 플랜트 CO2 감축 목표
라스라판에 있는 삼성물산의 탄소 압축 및 운송 시설 그림. 이미지 제공=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라스라판에 있는 삼성물산의 탄소 압축 및 운송 시설 그림.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한국의 삼성물산이 카타르에 대규모 탄소 압축 및 운송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1조9000억 원(약 1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고 13일(현지시각) 컨스트럭션 브리핑이 보도했다.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LNG가 의뢰한 새로운 시설은 라스라판에서 연간 최대 410만 톤의 CO2를 처리하고, LNG 액화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CO2는 카타르의 탄소 감축 목표의 일환으로 영구적인 지하 저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설계, 조달 및 건설(EPC) 계약에 대한 수주장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새로운 시설은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여러 LNG 액화 공장 근처에 위치한 라스라판 산업 도시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CO2를 포집 및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한 다음 영구적인 지질 저장을 위해 20km의 지하 파이프라인을 통해 고갈된 가스 저장소로 운반할 계획이다.

완공은 2030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카타르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광범위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이니셔티브와 함께 카타르의 지속 가능성 정책과 저탄소 개발 목표를 발전시키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1조9000억 원 수주는 탄소포집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QatarEnergy LNG로부터 대규모 EPC 계약을 확보했다.
연 410만톤 CO2 처리 규모는 대형 프로젝트다. 라스라판의 여러 LNG 액화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집중 처리한다.

20km 지하 파이프라인 건설은 핵심 기술이다. CO2를 포집·압축·수분제거한 후 고갈된 가스 저장소로 안전하게 이송한다.

2030년 완공 목표는 카타르 탄소 감축 일정과 맞물린다. 장기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라스라판 입지는 전략적이다. 도하 북쪽 80km의 산업도시로 LNG 액화 공장들과 인접해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카타르 프로젝트 실적 축적이 수주 경쟁력이었다. 이병수 부사장이 "광범위한 실적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과 함께 지속가능성 정책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카타르의 저탄소 개발 목표 달성에 중추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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