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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으로 유럽 전기차 허브 노린다

2024년 모듈 생산 개시 후 12만 개 돌파…연내 셀 양산 시험 착수
션펑 “데브레첸은 유럽 전기차 전환의 핵심 거점이자 지속가능 공급망 중심”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생산 기지 위치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생산 기지 위치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사진=로이터
CATL은 유럽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유럽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브레첸 공장은 이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각) 부다페스트 비즈니스 저널이 보도했다.

CATL의 독일 및 헝가리 전무이사인 션펑은 헝가리 배터리 데이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혁신적인 제품, 현지 제조 및 지속 가능한 공급망이 모두 CATL의 유럽 경제로의 유기적 통합과 대륙의 EV 전환 지원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션펑은 11월 6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 배터리 데이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집중적인 제품 개발 덕분에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돼 전기 자동차가 매력적이고 더 많은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은 다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전기차가 신차 판매의 2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현재까지 2000만 대의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했으며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은 37.9%에 달했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R&D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2만1000명 이상의 연구원과 거의 5만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중심 개발의 좋은 예는 올해 CATL의 신싱프로 배터리 제품군을 출시한 것으로, 7년간의 혁신의 결과로 유럽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특별히 맞춤화됐다고 회사는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한 모델은 최대 758km의 WLTP 주행 거리와 100만 km의 서비스 수명을 제공하며 20만km 이후에는 성능이 9% 저하된다.

다른 모델은 추운 날씨에도 충전 시간 5분으로 200km의 주행 거리로 매우 빠른 충전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CATL은 글로벌 공급업체뿐만 아니라 진정한 유럽 파트너로서 전기 운송 보급에 참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션펑은 "우리는 유럽 경제 생태계에 깊이 뿌리박힌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유럽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규정 및 환경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데브레첸 공장은 현재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CATL의 가장 큰 생산 기지로, 회사의 유럽 확장에 전략적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의 기대에 따르면 이는 현지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고 회사의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대륙에서 전기 운송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CATL의 데브레첸 셀 공장에 생산 라인이 설치되고 있으며 곧 시험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데브레첸 공장은 생산 센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유연한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2024년 8월 모듈 생산을 시작한 이후 CATL 데브레첸은 12만개의 모듈을 제조했으며, 이는 데브레첸 생산이 약 3만대의 전기 자동차 제조를 지원했음을 의미한다.

증가된 용량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는 10월부터 데브레첸과 주변 지역에서 또 다른 채용 캠페인을 시작해 가능한 한 현지 인력에 의존해 셀 생산의 원활한 시작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했다.

데브레첸 공장은 CATL의 전략적 거점이다. 중국 외 최대 생산기지로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CATL이 유럽 현지 생산으로 물류 비용을 줄이고 관세 위험을 회피하고 있다"며 "유럽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8월 이후 12만 개 모듈 생산은 빠른 확장이다. 3개월 만에 3만대 EV 지원은 생산 역량을 입증한다.

업계는 "모듈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셀 생산까지 개시되면 생산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싱프로 배터리는 유럽 맞춤형이다. 758km 주행거리와 100만km 수명은 경쟁력이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7년 개발로 유럽 소비자 요구를 정확히 반영했다"며 "장거리 주행과 긴 수명이 유럽 시장 공략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5분 충전 200km는 게임 체인저다. 추운 날씨에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업계는 "충전 시간이 EV 보급의 최대 장애물인데 5분 충전은 혁명적"이라며 "겨울 성능도 우수해 북유럽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37.9%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CATL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0만대 차량용 배터리 생산은 막강한 제조 역량을 보여준다"며 "경쟁사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규모"라고 분석했다.

100억 달러 R&D 투자는 기술 우위의 원천이다. 2만1000명 연구원과 5만개 특허가 혁신을 뒷받침한다.

업계는 "CATL의 R&D 투자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며 "배터리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생태계 통합 전략은 현명하다. 단순 공급업체가 아닌 유럽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ATL이 현지화 전략으로 유럽 규제와 환경 요구사항을 완벽히 준수하고 있다"며 "유럽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 인력 채용은 지역 사회 통합이다. 데브레첸과 주변 지역 고용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는 "현지 인력 의존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있다"며 "유럽 내 반중 정서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CATL의 데브레첸 공장이 유럽 EV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으로 유럽 배터리 공급망을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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