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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셧다운 종료 예산안 최종 가결…이르면 12일 하원서 표결

미 상원의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소재 의사당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상원의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소재 의사당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상원이 역대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는 예산 패키지를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지난 9일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임시 예산안에 대한 절차 표결을 통과한 데 이어 10일 열린 본회의에서도 60대 40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으로 공식 이송됐다.

이 법안이 통과된 것은 민주당 중도파 상원의원 7명과 무소속 앵거스 킹(메인)이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재키 로젠·캐서린 코르테스 마스토(네바다),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진 샤힌·매기 핫산(뉴햄프셔), 딕 더빈(일리노이), 팀 케인(버지니아)이 표결에 동참했다.

공화당에서는 랜드 폴(켄터키)만 반대표를 던졌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존 튠 의원은 “역대 가장 긴 셧다운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패키지는 연방정부 운영 자금을 내년 1월 30일까지 연장하고 농무부, 군사건설, 입법부 등 일부 부처 예산은 연간 항목으로 확정했다. 셧다운 기간 단행된 연방 공무원 감원 조치 철회와 체불 급여 지급, 저소득층 식품보조(SNAP) 재개도 포함됐다. 민주당이 요구해온 오바마케어 보조금 1년 연장은 즉시 반영되지 않았지만 상원은 12월 중 표결을 약속했다.

상원 본회의 통과로 이 법안은 하원 표결을 남겨두게 됐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하원의원에게 최대한 빨리 워싱턴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항공 관제 인력 부족으로 귀환 일정이 지연될 수 있어 대기 지시가 내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하원에서는 12일 표결이 짆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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