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안보 강화 목표...조선·해상 자율성·유지보수·수출시장 '4대 핵심 분야' 협력
이미지 확대보기디펜스 커넥트는 6일(현지시각) 이 파트너십이 차세대 자율 함정 개발과 인태평양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며, 역내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호주의 국방 산업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인도 태평양 국제 해양 박람회 기간 동안 호주 국립 해양 박물관에 정박된 역사적인 군함 'HMAS 뱀파이어'호에 탑승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동맹은 신뢰받는 두 해양 방위 회사의 전문성과 자원을 통합하여 호주, 뉴질랜드 및 더 넓은 지역에 강력한 미래 해양 역량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차세대 함정 설계부터 수출까지 '4대 핵심 분야' 협력
탈레스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스탈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 조선(Shipbuilding) 분야의 차세대 해군 함정의 설계 및 건조 역량 강화 △ 해상 자율성(Maritime Autonomy) 분야의 해상 자율 시스템의 개발 및 통합 협력 △ 국제 시장(International Markets) 분야의 인태평양 시장을 위한 새로운 해양 역량 개발 및 수출시장 공동 공략 △ 유지보수(Sustainment) 분야의 호주 수상 및 해저 함대 전반의 유지보수 역량 강화 등 총 네 가지 핵심 영역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탈레스 호주 및 뉴질랜드 CEO 제프 코놀리(Jeff Connolly)는 "이번 파트너십은 오스탈과 탈레스 간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두 회사의 전문 지식과 자원을 활용하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략적 리더십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혁신, 협업, 그리고 진화하는 해양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해양 안보의 미래를 재편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스탈 플랫폼에 탈레스 기술 통합, 지역 안보 역량 강화
이번 협약에 따라 탈레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자사의 선도적인 방위 기술을 오스탈 플랫폼에 통합하여 인태평양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해상 자율 시스템의 개발 및 통합에 협력하여 호주, 뉴질랜드 및 인태평양 지역의 미래 해양 요구 사항을 충족할 계획이다. 특히, 뉴질랜드 왕립 해군의 미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지역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는 목표도 포함된다.
오스탈 리미티드 CEO 패디 그레그(Paddy Gregg)는 "호주의 전략적 조선소로서 탈레스와 협력하여 우리나라의 주권 해양 역량을 강화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스탈의 입증된 조선 전문 지식과 탈레스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 및 통합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국내에서 차세대 해군 함정을 설계, 건조 및 유지할 수 있는 호주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부 전략' 채택한 호주 국방 기조와 일치
관련 업계에서는 탈레스와 오스탈의 이번 파트너십을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력 강화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호주는 최근 국가방위전략(NDS) 및 방위산업개발전략(DIDS) 등을 통해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리고 해양 전력을 중심으로 한 '거부 전략(Strategy of Denial)'을 채택한 바 있다. 이 전략은 특히 잠수함 및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를 강조하며, 자국 내 조선 및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한편 업계에서는 오스탈이 호주의 전략적 조선업체로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탈레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는 물론 인도-태평양 전역에 수출 가능한 혁신적인 방위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 지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호주 현지에서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산업 역량을 구축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