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뉴욕증시 큰 폭 조정 경고...테슬라 팔란티어 엔비디아 아이온큐 리게티
이미지 확대보기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큰 폭 조정을 경고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가 많이 포진한 나스닥 기술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공매도 폭탄".이 터지고 있다. 테슬라 팔란티어 엔비디아 아이온큐 리게티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테슬라는 주주인 노르웨이국부펀드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주가가 밀렸다.
차량호출 플랫폼 우버는 견조한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 홀딩스는 3분기 매출이 예상밖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8% 내린 5,646.43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1.15% 내렸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92%, 0.39%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앞서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 나와 "향후 12~24개월 사이에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는 같은 행사에서 "거시적 절벽 효과에 따른 것이 아닌, (증시의) 10~15%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을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선임 부사장은 "오늘 원유선물은 미국 달러 강세의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도 초반부터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하방 압력을 더하기 시작할 수 있고, 결국 국내 연료 수요에도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강달러와 공급 과잉 우려에 약세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을 표결에 부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오는 6일 예정된 테슬라 주총에서 머스크에 대한 주식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전 세계 약 9천개 기업에 투자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 지분도 약 1.1% 소유해 테슬라의 10대 주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지난달 17일 테슬라의 CEO 보상안에 대해 "천문학적인" 규모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미국의 여러 노조와 기업 감시 단체들도 최근 '테슬라를 되찾자'(Take Back Tesla)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이 보상안에 대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달 하순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 보상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고 주주들에게 경고했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신의 보상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ISS와 글래스 루이스를 언급하며 "기업 테러리스트"라고 맹비난했다. 테슬라 이사회가 설계한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미리 정해진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테슬라 보통주 4억2천여만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안이다. 이 보상안은 현재 약 13% 수준인 머스크의 지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보상을 받으려면 머스크는 첫 단계로 테슬라의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 목표치를 넘고 최종적으로 8조5000억달러 규모의 시총에 도달해야 한다. 테슬라 차량 2천만대 인도,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 1천만건,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대 배치, 로보(무인)택시 100만대 상업 운행,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천억달러 실적 등도 달성해야 한다.
많은 투자자는 머스크가 제시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근래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주요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달 6만1천497대로 작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440원 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80원 급등한 1,44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가 미국 금융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뉴욕장에서 추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상향 돌파하자 보조를 맞췄다. 달러인덱스가 장 중 1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9달러(0.80%) 내린 배럴당 6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WTI는 장 내내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때 1.8% 남짓 밀리며 배럴당 60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뉴욕증시 기술주가 고평가 논란 속에 급락세를 보이면서 원유시장에도 파장이 전달됐다. 안전선호 심리에 힘입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섰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약화할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