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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올해 英 판매량 6배 증가..."테슬라 제쳤다"

올해 테슬라 판매량은 4.5% 감소..."유럽 내 반(反)머스크 정서·가격 경쟁이 판세 갈랐다"
9월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산트 쿠가트 델 발레스에 있는 대리점의 자동차에 표시된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9월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산트 쿠가트 델 발레스에 있는 대리점의 자동차에 표시된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영국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을 앞서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자동차제조판매협회(SMMT) 자료를 인용해 비야디가 지난달 영국에서 테슬라보다 약 7배 많은 신차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비야디의 판매랑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한 3만9103대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4.5% 감소한 3만5455대에 그쳤다.

영국 시장에서 비야디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테슬라가 주춤하는 사이 유럽의 주요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영국에서 비야디가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비야디의 등록 차량은 8788대에 불과했다. 당시 영국은 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고, 테슬라의 판매량은 비야디보다 약 6배 많았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상황은 빠르게 역전됐다. 올해 급격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국은 현재 중국 외 지역 중에서 비야디의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 전역에서 경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개인에 대한 반감 확산으로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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