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로봇·AI ETF 시장 '급성장'...KODEX 로봇액티브 3개월 45.65% '껑충'

AI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AI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
로봇과 휴머노이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운용 방식과 투자 대상 지역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같은 테마 안에서도 뚜렷한 명암이 갈리는 모습이다.
글로벌 로봇 기업을 폭넓게 담은 액티브 운용 상품들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 오르며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 테마형 상품들 역시 고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편입 종목 구성과 자금 유입 패턴에 따라 상품별 성과 차이는 컸다.
그래프=장기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프=장기영 기자

▲ 액티브 운용 상품, 45%대 상승으로 선두 질주


6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3개월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로봇액티브' ETF가 45.65% 오르며 로봇·AI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국내 로봇·AI 대표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순자산 규모도 3개월만에 약 89%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39.24% 상승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순자산총액 증가율은 240%를 넘어섰다.

▲ 중국 테마 ETF, 순자산 규모 급증


테마형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이 단연 눈에 띄었다. 수익률은 25.5%로 다른 상품들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순자산은 9배(869%) 불어나며 투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미국 중심 테마 상품들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22.10%,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19.62% 올랐다.

▲ 글로벌 분산형은 안정적 흐름 유지


패시브 방식으로 운용되는 'KODEX 글로벌로봇(합성)'은 13.7% 올라 비교적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 변동성이 큰 액티브형과 달리 안정적인 분산 효과를 제공하며, 중장기 관점에서 로봇 산업 성장에 접근하려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편 AI와 로봇을 함께 담은 복합 상품들도 선전했다.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29.17%, 'RISE AI&로봇'은 29.95% 오르며 석 달간 30%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나 엔비디아뿐 아니라 국내외 액추에이터, 센서 등 부품 산업까지 연결된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투자'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라며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과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