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한 달간 1000만t(10.1mm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하며 세계 최대 수출국 지위를 굳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가 금융정보업체 LSEG의 예비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기준 LNG 수출량은 10.1mmt로, 9월의 수정치 9.1mmt에서 약 11%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은 단일 달 기준 1000만t 이상을 수출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미국의 LNG 수출은 올해 들어 네 차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기록은 루이지애나주 벤처글로벌의 플래크민즈 수출 공장 가동과 셰니어 에너지의 코퍼스크리스티 3단계 프로젝트 확장에 힘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크민즈 공장은 지난달 220만t을 판매하며 9월의 160만t을 넘어섰고 코퍼스크리스티 수출 시설은 160만t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셰니어는 여기에 사빈패스 단지의 260만t 수출을 더해 10월 한 달간 총 420만t, 전체 미국 수출량의 42%를 차지했다.
셰니어의 잭 푸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코퍼스크리스티 3단계가 완공되면 2026년부터 연간 5천만t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SEG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유럽이 미국 LNG의 최대 수입처로 10월 수입량은 690만t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이는 9월의 622만t보다 늘어난 수치로, 겨울철을 앞둔 비축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아시아로의 수출도 9월 163만t에서 10월 196만t으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유럽 비중에는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중남미 수출은 63만t에서 57만t으로 감소했고 이집트는 43만t으로 9월보다 줄었다.
또 세네갈로는 10월 두 차례 선적(10만t)이 이뤄졌으며 추가로 10만t이 구매처 확정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기준 유럽의 네덜란드 TTF 벤치마크 가격은 백만BTU당 10.88달러, 아시아의 JKM(일본-한국 마커) 평균 가격은 11.11달러로 두 지역 간 가격 격차가 좁혀졌다. 로이터는 이로 인해 미국 수출업체들이 유럽 대신 아시아로 물량을 돌릴 유인이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