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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일본에 140억 달러 투자…AI 반도체 글로벌 생산거점 강화

고성능 칩 수요 급증 대응…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지정학 리스크 완화
AI 부문 매출 57% 차지…"대만 의존 탈피, 신뢰성 강화" 평가
TSM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TSMC)가 일본에 14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며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 칩에 대한 역사적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제조 입지를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마켓비트가 보도했다.
일본에서의 확장은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구축하는 광범위한 글로벌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TSMC의 공격적인 자본 지출의 주요 동인은 AI 부문의 전례 없는 수요다. TSMC의 2025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는 고성능 컴퓨팅(HPC)(강력한 AI 가속기를 포함하는 부문)이 현재 총 수익의 5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렬한 수요는 수익성이 높아 회사의 총 마진 59.5%에 기여하고 경영진은 2025년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30% 중반으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구마모토 시설은 자동차 및 산업 부문의 주요 고객을 위한 대량 특수 공정 노드에 중점을 둘 것이다.
이러한 필수 칩에 새로운 고효율 시설을 전념함으로써 TSMC는 가장 가치 있고 제한된 자산인 대만 기가팹의 고급 제조 능력을 확보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회사는 AI 혁명의 기반이 되는 고마진 3nm, 2nm 및 미래 A16 노드의 생산 확대를 가속화하는 데 더 많은 클린룸 공간과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인재를 투입할 수 있다.

수년 동안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TSMC가 대만 제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새로운 일본 확장은 위험 완화 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총 400억~42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2025년 자본 지출 계획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일본 구마모토에 주요 시설을 건설함으로써 회사는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인재 풀과 긴밀하게 통합된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지정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제조 입지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은 일본 정부와 소니 같은 전략적 파트너의 강력한 지원으로 더욱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더 광범위한 글로벌 다각화 계획의 일부로, 미국 애리조나의 최첨단 공장은 미국 AI 및 HPC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두고, 독일의 특수 자동차 공장은 유럽 자동차 산업의 첨단 차량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 글로벌 전략은 복잡하고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TSMC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탄력적인 공급망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이러한 입증된 신뢰성은 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시장은 이 전략에 대한 보상을 받았으며 주식은 54% 이상의 인상적인 연초 대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는 컨센서스 매수 등급과 371달러 이상의 평균 목표 주가를 통해 주가가 상승세를 더욱 상승시켜 투자자들에게 건전한 상승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전략은 AI 유료 도로 논쟁을 직접적으로 강화한다. TSMC는 어느 회사가 승리하는 칩을 설계하든 관계없이 AI의 모든 중요한 발전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일본 투자는 이 유료 도로를 넓히고 강화하여 궁극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움직임이다.

주식은 약 31의 프리미엄 주가수익비율(P/E)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지배적인 시장 지위와 명확한 성장 촉매제를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TSMC의 일본 투자가 대차대조표의 단순 항목이 아니라 내구성, 신뢰성 및 지배력에 대한 전략적 투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이러한 적극적인 강화는 주식의 장기적인 성장 궤도를 뒷받침하는 명확하고 낙관적인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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