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0월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메타플랫폼스가 추락하며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던 것과 달리 이날은 아마존이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아마존은 전날 깜짝 실적에 힘입어 9.58% 폭등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 행진 속에 주간, 월간 기준으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기반으로 저가 전기차인 모델2가 출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3.74%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한국 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수출 기대감 퇴색 충격이 이틀째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우려로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엎치락뒤치락 한 끝에 결국 일제히 상승세로 10월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장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우 지수는 결국 전일비 0.09% 오른 4만7562.87, S&P500 지수는 0.26% 상승한 6840.2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61% 뛴 2만3724.9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 1주일, 10월 한 달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은 다우와 S&P500 지수가 각각 0.75%, 0.71%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24% 급등세를 나타냈다.
월간 상승률도 탄탄했다.
다우 지수가 2.51%, S&P500 지수가 2.27%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4.70% 급등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3% 상승한 17.44를 기록했다. VIX는 10월 17일 장중 28.99까지 치솟는 등 10월 한 달 요동쳤지만 한 달 전체로는 7.1% 오르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졌다.
기술주 양대 업종을 비롯해 6개 업종이 내렸고, 오른 업종은 아마존과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를 비롯해 5개에 그쳤다.
기술 업종은 0.32%, 통신서비스 업종은 0.31% 하락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아마존 폭등세와 테슬라 급등세가 더해지며 4.08% 폭등했다. 필수소비재는 0.48% 내렸다.
금융은 0.18%, 부동산은 0.05% 올랐지만 보건 업종은 0.09% 밀렸다.
산업은 0.22% 오른 반면 소재 업종은 0.86% 하락했다.
에너지가 0.64% 오른 것과 달리 유틸리티 업종은 0.77% 내렸다.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9.58% 폭등한 244.22달러로 마감해 시장 상승 흐름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반면 역시 전날 장이 끝난 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0.38% 내린 270.37달러로 미끄러졌다.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는 급등했지만 실적 발표에서 애플이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투자 대신 자사주 매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환호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알파벳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알파벳은 0.03% 밀린 281.8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한국에 반도체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는 호재가 중국 시장 차단 악재에 막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중 정상회의에서 중국 반도체 시장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이틀째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오르락내리락하다 결국 0.20% 내린 202.4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3.74% 급등한 456.56달러로 올랐다.
전날 캘스퍼(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하자는 최대 1조 달러 보상 패키지에 반대한다고 선언하면서 4.6% 급락한 것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테슬라가 사이버캡 기반으로 저가 전기차인 모델2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테슬라 주가 반등에 촉매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팔란티어도 3.04% 뛴 200.47달러로 올라섰고, 아이온Q는 3.67% 뛴 62.38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