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뉴욕증시 비트코인 "빅쇼트 대폭락 경고"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빅쇼트 대폭락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빅쇼트 대폭락 경고"
연준 FOMC 금리인하 "내부 반란" 파월 기자회견 충격 .. 뉴욕증시 달러환율 비트코인 대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가 전면재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놓고 내부 반란 상태에 돌입하면서 뉴욕증시 달러환율 비트코인 등이 요동치고 있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 연준 (Fed) 내에서 최근 단행된 금리 인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다. 그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이번 인하 결정에 반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2월 추가 인하는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 했다.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3일>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11월 4일>수출 및 무역수지 9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구인 건수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기업 실적 : AMD
<11월 5일>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S&P 글로벌 서비스 PMI ISM 서비스업 PMI 퀄컴, 맥도널드
<11월6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생산성 및 단위 노동 비용 도매재고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1월 7일> 비농업 부문 고용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호실적에 매수 심리가 개선됐다.월말을 맞아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주가지수는 장 중 상승폭은 줄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포인트(0.09%) 오른 47,5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6포인트(0.26%) 상승한 6,840.20, 나스닥종합지수는 143.81포인트(0.61%) 뛴 23,724.96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1천801억7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클라우드 서비스 부문과 자본적지출(CapEX) 부문에서 모두 호평받으며 주가가 9.58%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확장해나가면서도 수익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AI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애플 또한 3분기 매출 1천24억7천만달러, EPS 1.85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중화권 매출이 실망스러운 점이 부각돼 장 중 강보합 수준을 기록하다 장 막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10 대 1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결정한 뒤 주가가 2.74% 올랐다.테슬라는 임의소비재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3.74% 뛰었다.메타는 AI 설비 투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도 주가가 2.72% 떨어졌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로 1조4천억달러까지 쪼그라들며 테슬라에 뒤처지게 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1.2%로 반영됐다. 25bp 인하 확률은 68.8%로 낮아졌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3포인트(3.13%) 오른 17.44를 가리켰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지속될지 여부와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관련 심리 등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해 연방 대법원이 진행하는 구두변론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던져줄 수 있다. 구두변론은 오는 5일 진행된다. 이번 구두변론은 트럼프는 하급심에서 다수의 광범위한 관세가 불법이라고 판결한 결정을 뒤집어 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이를 위해 직접 방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로건 총재와 해맥 총재는 댈러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번 인하 대신 금리를 동결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슈미트 총재 역시 앞서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다”며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연방준비은행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거나 고용시장이 급격히 냉각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12월에 또다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Fed는 지난달 29~30일 열린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멈춰야 한다는 ‘커져가는 합창(growing chorus)’이 있다”고 언급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다시 시장 거품 경고를 던졌다. 그는 인공지능 투자 열풍 속에서 현재 금융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으며, 때로는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마이클 버리는 2023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소셜미디어 X에 복귀해 새로운 경고를 게시했다. 그는 영화 ‘빅쇼트’에서 자신을 연기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장면을 공유하며 “때로는 거품이 보이며, 때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때로는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발언은 1983년 영화 ‘워게임’의 대사에서 가져온 것으로, 버리가 현재 시장 과열과 투기심리를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그는 AI 열풍이 주도하는 기술주 상승세가 투자자들을 거품 리스크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엔비디아(Nvidia)는 2023년 초 이후 주가가 1,2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도달했고,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X 프로필 이름을 ‘카산드라 언체인드(Cassandra Unchained)’로 변경하며 예언이 무시되는 신화 속 인물을 자신에 비유했다. 또한 배경 이미지를 17세기 ‘튤립 버블 조롱 풍자화’로 바꾸며, 시장이 역사적 투기 사례와 비슷한 상태라는 점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인하에 이어 이번에는 양적긴축 중단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이른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콘퍼런스 공개연설에서 "충분한 준비금 조건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준비금이 도달했을 때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오래전부터 계획을 밝혀왔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시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인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재개해 팬데믹 대응 등으로 다시 급증한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작업을 해왔다. 양적 긴축은 한마디로 통화량을 줄이는 것이다. 양적긴축의 중단은 더 이상 돈을 줄이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금리인하로 시중에 유동성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양적 긴축까지 중단하면 돈은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

요즈음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다 오르는 에비리싱 랠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이고 국채와 회사채 값, 금값 은값 원자재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 암호화폐도 연일 요동치고 있다. 금리인하로 돈이 풀리면서 유동성 랠리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이 와중에 양적긴축 마저 중단하면 에브리싱 렐리는 더 폭발할수 있다.

양적긴축이란 이른바 양적완화 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정도 이상으로 풀려난 돈을 다시 빨아들이는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는 2008년부터 시작됐다. 그에 앞서 2007년 미국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경제붕괴 상황을 맞았다. 초대형 금융기관들이 연이어 도산하면서 파산 상태에 직면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준이 도입한 것이 바로 양적완화이다. 연준이 돈을 그 돈으로 국채와 주택저당 채권 즉 MBS를 대거 사들였던 것이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연준은 직접 금융시장에 나가 채권을 대규모로 사는 인위적 개입을 일절하지 않았다. 중앙은행의 노골적 직접 개입은 단기적 효과가 클 수 있어도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근본적으로 왜곡시킬 수 있다 점에서 자제를 해왔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로 내려도 시중에 유동성이 늘지 않았다. 경기가 워낙 침체해 무이자 자금을 쓸 수요마저 아예 말라버렸던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이라고 일컫는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양적긴축 마저 조기에 종료되면서 미국 달러 공급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코스닥 코스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금값 은값 등 모든 금융상품에 에브리싱 랠리를 몰고온 유동성 잔치는 앞으로 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거품 우려이다. 유동성 장세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 양적완화 정책의 원조격인 케인즈도 과도한 통화량 증가를 조심하라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무덤 속의 케인즈가 살아난다면 지금 연준의 양적긴축 중단에 대해 그 중단을 취소하라고 눈물로 호소할 지도 모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