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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세제혜택 종료 앞두고 ‘실기’한 완성차들…닛산·렉서스 등 부진

지난해 7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테슬라 전시장에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7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테슬라 전시장에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일부 완성차 브랜드는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도 성장 기회를 놓쳤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상반된 흐름…아우디·폭스바겐 급등, 닛산·렉서스 급락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에서 아우디는 전년 동기 대비 232%, 폭스바겐은 231%, 캐딜락은 146%, 현대차는 103% 각각 증가했다. 쉐보레(86%), GMC(84%), 혼다(76%), 리비안(32%), 포드 머스탱 마하-E(51%) 등도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모든 제조사가 이같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아큐라 ZDX는 40%(2647대→1580대), BMW iX는 33%(4679대→3136대), 렉서스 RZ는 43%(2742대→1560대) 각각 감소했다. 닛산은 아리야와 리프를 합산해 61%(1만66대→3934대)나 급감했고, 스바루 솔테라(-7.5%)와 토요타 BZ4X(-27%)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 “세제혜택 종료 앞두고 대응 늦어”


클린테크니카는 “이들 브랜드가 왜 이런 시기에 시장 기회를 놓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적극적인 판촉과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경쟁사와 달리 일부 업체는 소비자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아직 집계되지 않은 브랜드도


일부 제조사는 아직 3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향후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이번 통계만 놓고 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뒤처진’ 제조사들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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