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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분기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성장 둔화 우려 반영

골드만삭스, 정책금리 10bp·지급준비율 50bp 인하 예측
하반기 GDP 성장률 4%로 급락 전망, 5% 목표 달성 불투명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본부. 사진=로이터
중국 중앙은행이 경제 모멘텀 둔화와 성장 지원 압력 증가로 4분기에 통화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정책금리 10bp 인하와 지급준비율 50bp 인하를 예측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작년 높은 기준에서 4%로 급격히 둔화됨에 따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중국인민은행(PBOC) 의사결정의 데이터 의존적 특성으로 인해 연간 성장률이 '약 5%' 목표를 달성할 경우, 조치를 취하지 않을 위험이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예측은 지난 23일 중앙은행의 3분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 따른 것이다. 당시 관리들은 비둘기파적 편향을 유지했지만, 단기 완화에 대한 제한된 의지를 시사하는 2분기 보고서와 일치해 새로운 신호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6일 게시된 회의록에서 "우리는 적절하게 완화된 통화정책을 더 잘 시행하고, 역순환 조정을 강화하며, 통화정책 도구의 총체적 및 구조적 기능을 모두 더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기조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했다. PBOC는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준다"는 이전 설명을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로 대체했다. 이는 1분기에 마지막으로 사용된 문구로, 보다 신중한 전망을 시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투자자들이 특히 10월 말 정치국 회의 전후로 4분기 통화 완화에 더 높은 확률을 부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역풍을 감안할 때 더 강력한 정책 지원이 올해 리더십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고했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중국의 GDP 성장률이 상반기 5.3% 성장 후 2025년 하반기에 전년 대비 약 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평가사는 2025년 연간 성장률을 4.6%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가 지속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버티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약 5%' 성장 목표를 제시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 소비 부진, 수출 둔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작년 높은 기저 효과로 인해 하반기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정책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인민은행은 데이터 기반 접근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금리 인하 여부는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10월 말 정치국 회의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앙은행의 미묘한 표현 변화와 경제 지표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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