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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엔 혁신국 순위서 첫 10위 진입…독일 밀어내

유엔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GII)…스위스 1위, 스웨덴 2위, 미국 3위, 한국 4위
지난 5월 16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이코노믹테크놀로지개발구에 위치한 베이징 로보틱스 산업단지에서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혁신센터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이 오렌지를 옮기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16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이코노믹테크놀로지개발구에 위치한 베이징 로보틱스 산업단지에서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혁신센터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이 오렌지를 옮기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유엔이 발표한 세계 혁신국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유럽 최대 경제강국인 독일은 11위로 밀려났다.

◇ 스위스 1위…중국 10위 진입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파트너 기관들은 이날 공동 발표한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스위스가 2011년부터 15년째 1위를 유지했고 스웨덴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139개국 가운데 10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은 미국보다 뒤, 중국보다 앞선 4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가 순서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중국, R&D 투자 세계 최대 규모 추격


2025년 GII는 중국이 민간 연구개발(R&D) 자금 조달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세계 최대 연구개발 지출국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국제 특허 출원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최대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미국·일본·독일은 전체의 40%를 합산했지만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 글로벌 혁신 전망은 둔화


2025년 GII 보고서는 세계 혁신 전망이 투자 감소로 흐려졌다고 지적했다. 올해 글로벌 R&D 성장률은 2.3%로 예상돼 지난해 2.9%에서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0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 독일 “디지털 혁신 과제가 남아”


GII 공동 편집자인 사차 운슈-빈센트는 “독일의 11위 하락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미 관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런 탕 WIPO 사무총장은 “독일은 오랜 기간 산업 혁신의 강력한 엔진이었지만 이제 디지털 혁신 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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