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첫 자사주 매입…약 25억7000만 주 사들여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신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머스크는 여러 가격대에서 약 25억7000만 주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6% 넘게 급등하며 420달러대로 뛰어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 거래에서도 7.36% 급등하며 395.94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새로운 보상안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안은 여러 야심에 찬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9750억 달러(약 1350조 원) 규모가 될 수 있다. 머스크는 이번 자사주 매입 전까지 테슬라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베리티(Verity)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머스크의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다. 그는 지난 2020년 2월14일 약 20만 주(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그동안 추가 매입에 나서지 않았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