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젠슨 황, 런던 엔스케일과 협력해 수십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추진
코어위브도 투자 발표 예정, 영국 'AI 터보차징' 계획에 미국 기업들 대거 참여
코어위브도 투자 발표 예정, 영국 'AI 터보차징' 계획에 미국 기업들 대거 참여

두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런던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인 엔스케일 글로벌 홀딩스(Nscale Global Holdings)와 협력하고 있다고 심의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신원을 밝히지 말라고 요청한 관계자는 전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경영진 대표단의 일원이다. 오픈AI는 계획의 일환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미국 기업들이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동안 영국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장된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인 코어위브(CoreWeave)도 다음 주 영국 투자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정보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신원을 밝히지 말라고 요청한 관계자가 밝혔다.
오픈AI와 엔비디아, 코어위브 및 오픈AI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백악관과 엔스케일 대표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유럽 전역의 정계 및 재계 지도자들은 성장 둔화와 미국과 중국에 기술을 양도할 것이라는 우려를 이유로 생성형 AI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촉구해 왔다.
지난 1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데이터센터와 칩에 대한 투자를 통해 'AI를 터보차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또한 데이터센터가 빠른 계획 승인과 전력망 접근을 받을 수 있는 "AI 성장 구역"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챗GPT 제조업체인 오픈AI는 훨씬 더 엄격한 규제와 실리콘밸리 기술에 대한 회의론에 직면해 있는 유럽에서 상업 운영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시그니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해외로 확장할 계획인 '오픈AI for Countries'를 발표했다. 지난 7월에는 노르웨이 투자자 아케르(Aker)의 자금 지원으로 엔스케일이 건설한 노르웨이의 새로운 데이터센터의 앵커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5월에 출범한 엔스케일은 앞서 에식스주 러튼에 부지를 매입하는 등 3년 동안 영국 데이터센터 산업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엔스케일이 지난 1월 러튼 사이트를 발표했을 때 이 시설에는 AI용으로 설계된 엔비디아의 GB200 슈퍼칩을 최대 4만5000개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고객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엔스케일은 바이트댄스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27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었다고 블룸버그가 당시 보도했다.
오픈AI의 유럽 투자는 아랍에미리트 최초의 국제 전초기지에서 5기가와트를 약속한 것을 포함하여 다른 곳에서의 노력에 비해 규모가 작다.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4.5기가와트의 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앞서 보도했다.
이러한 노력을 위해 오픈AI와 소프트뱅크그룹, 오라클을 포함한 파트너는 최대 500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투자 발표는 영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과 맞물린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AI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영국의 AI 성장 구역 계획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전력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대용량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정책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