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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구매율 첫 공개…모델 S·X 절반 이상 선택

지난 2023년 10월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사용해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3년 10월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사용해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지금까지 비밀에 부쳐온 완전자율주행(FSD) 패키지 구매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프리미엄 차량인 모델S와 모델X 신규 구매자 절반 이상이 FSD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량 판매 차종인 모델 3와 모델 Y에서도 구매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7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낫어테슬라앱에 따르면 라스 모라비 테슬라 차량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자동차 프로그램 ‘제이 레노의 개러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라비 부사장은 “모델S와 X의 경우 구매자의 50~60%가 구독이 아닌 일시구매 방식으로 FSD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S·X에 기본 포함된 ‘럭스 패키지’가 도입되기 이전 기준이다.

그는 “모델3와 Y를 포함한 전체 차량군의 구매율은 과거 한 자릿수에서 현재 10%대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차종에서의 높은 채택률이 FSD의 체감 가치를 입증하는 동시에 모델 3·Y에서 구매율이 늘어난 점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데이터 학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판매 차종에서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실제 주행 데이터가 축적돼 FSD 신경망 성능 개선에 속도가 붙는 구조다.

다만 정확한 세부 수치와 지역별 차이, 구독 대비 일시구매 비율 등은 공개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제조사가 직접 FSD 구매율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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