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6개월 동안 추가 인하 가능성...현재 정책금리, 중립 수준보다 최대 1.5%p 높아"

CNBC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29일(현지시각)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설에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노동통계국(BLS)의 수정 자료를 보면 지난 수개월 동안 실제로 일자리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9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시장이 이미 약화되고 있으며, 상황이 더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을 설정하는 데 있어 FOMC가 뒤처질 위험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향후 3~6개월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현 정책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최대 1.5%포인트 높은 상황이라며, 금리 정책을 통해 노동시장 추가 약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또한 최근 다른 연준 관계자들이 실업률이 4.2%로 노동시장이 ‘견고하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 공급 감소는 노동시장 수요 약화를 가릴 뿐”이라며 “공급이 줄었든 아니든 수요 약화는 문제이며, 통화정책은 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최근 경제 지표들이 금리 인하 필요성을 더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25bp 인하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유지했지만, “이 견해는 다음 주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에서 경제가 크게 약화된 신호가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월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고려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25~4.5% 범위로 동결한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두 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는 30년 만에 복수의 연준 인사가 금리 결정에 반대 의견을 낸 사례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