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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시간외 "와르르 급락" ... 실적발표 가이던스 예상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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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표=야후 파이낸스
뉴욕증시 엔비디아 시간후거래 "와르르 급락" ... 실적발표 예상밖 충격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후거래에서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실적발표는 예상에 부합했으나 예측 가이던스에서 실망감이 엔비디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H20반도체 판매도 변수이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467억4천만 달러와 1.0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매출 460억6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01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1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8~10월) 매출액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54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뉴욕증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31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최대 2천600억 달러(약 362조원) 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옵션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옵션은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든 약 6% 정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시총은 약 4조4천억 달러로, 실적 발표 후 시총이 최대 2천600억 달러 오르거나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옵션 시장 분석 서비스 업체인 ORAT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따른 예상 변동률은 평균 7.7%였으며, 실제 평균 변동률은 약 7.6%였다.

앞서 지난 5월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 주가는 3.2% 오른 반면,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 날에는 8%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내놓을 실적이 시장에 미칠 여파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트레이딩 및 투자 회사 서스퀘하나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는 "엔비디아 자체의 (주가) 움직임보다 엔비디아에서 파생되는 여파가 더 흥미로울 수 있다"며 "최근 고평가된 투기적 AI 종목들의 주가가 내렸지만, 엔비디아는 사실상 사상 최고가 바로 밑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투기적 AI 관련 종목들을 다시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머피는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랠리 이후 기술주는 이달 들어 투자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조정을 받았다"며 "시장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 달러가 정당한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이번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종가(179.81달러) 기준 약 34%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약 1% 올라 180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좁게 등락하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움직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 투자 심리는 빠르게 냉각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자체보단 향후 실적 전망과 그 전망이 도출된 근거에 시장은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12개 분기 보고서 중 11개에서 매출이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그중 4번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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