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아이온큐 리게티 그리고 이더리움 리플 등이 폭발하고 있다. 로봇 AI 와 양자컴퓨팅이 뉴욕증시의 동력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옵션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최대 2600억 달러 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옵션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옵션은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든 약 6% 정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시총은 약 4조4천억 달러로, 실적 발표 후 시총이 최대 2천600억 달러 오르거나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투기적 AI 관련 종목들을 다시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머피는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종가(179.81달러) 기준 약 34%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약 1% 올라 18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현황을 살필 수 있는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월 들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7.4(1985년=100 기준)로, 지난 98.7 대비 소폭 낮아졌다고 AP·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소비자의 단기 전망 지표는 74.8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준점(80)을 하회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의 설문 답변을 계량화한 '연성'(soft) 지표다. 경제 주체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실물 경기 선행 자료로 여겨진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다 소폭 상승하고 있다.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하면서 경계심이 고조된 가운데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쿡에 대한 해임 통보문을 공개했다. 이 통보문에서 트럼프는 "미국 헌법 제2조와 개정된 1913년 연방준비제도법(연준법)에 따른 나의 권한에 의거해 귀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직위에서 해임되고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며 "연준법은 내가 재량으로, 사유가 있을 경우 귀하를 해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시장이 돌아갈 때 나온 이 소식에 주가지수 선물은 순간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쿡이 즉각 반박 성명을 내며 직무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쿡은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트럼프의 해임 통보에 대해 "법률상 근거가 없고 그는 그런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조치는 연준을 장악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단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연준 이사에 대한 해임 시도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은 장기적으로 시장을 흔들 재료가 된다.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한편으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2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천28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8%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4% 감소였다. 유럽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다. 프랑스는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77% 내리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43% 급락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28%, 영국 FTSE100 지수는 0.40% 내림세다. 국제 유가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자 2%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39%) 하락한 배럴당 6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가까이 떨어졌고, 곧 그것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로 유가를 끌어내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석탄 발전소를 증설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은 이제 매우 주목받고 있고, 안전하고 저렴하며 훌륭하다"고 강조했다.배럴당 64달러를 웃돌던 WTI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급락, 장중 63.1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미국이 대(對)인도 관세를 50%로 인상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많이 수입한다며, 이와 같은 행위가 이어질 경우 오는 27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인도의 상호관세는 현재 25%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