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노동절 연휴를 앞둔 29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나흘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다.
중국 알리바바가 새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공개하는 등 중국의 반도체굴기가 탄력을 받으면서 미국의 AI 테마가 된서리를 맞은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32% 급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92.02포인트(0.20%) 내린 4만5544.8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1.60포인트(0.64%) 밀린 6460.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49.60포인트(1.15%) 하락해 2만1455.55로 미끄러졌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1주일 동안 각각 0.19% 하락했지만 27일과 28일 이틀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S&P500 지수는 0.21% 상승했다.
3대 지수는 그렇지만 8월 한 달 전체로는 모두 상승했다.
연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진 8월이었지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 지수가 3.20% 상승하며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91%, 나스닥 지수는 1.58%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3포인트(6.44%) 급등한 15.36으로 뛰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양대 업종과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 등 5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1.63% 급락했고, 통신서비스와 임의소비재 업종은 각각 0.32%, 1.14% 하락했다.
산업은 0.95%, 유틸리티 업종은 0.36%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64% 올랐고, 에너지는 0.54%, 소재 업종은 0.02% 상승했다.
금융은 0.21%,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73%, 0.55% 상승 마감했다.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재점화되고, 중국 토종 반도체 업체들이 엔비디아 H20 반도체 공백을 메울 새로운 반도체들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AI 관련 빅테크들이 충격이 컸다.
엔비디아는 5.99달러(3.32%) 급락한 174.18달러로 떨어지며 사흘 내리 하락했다.
테슬라도 3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은 12.11달러(3.50%) 급락한 333.87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5달러(0.58%) 내린 506.6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2.41달러(1.65%) 하락한 738.70달러로 떨어졌다.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도 1.41달러(0.89%) 내린 156.71달러로 밀렸다.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이온Q가 0.56달러(1.29%) 내린 42.74달러, 리게티는 0.35달러(2.11%) 하락한 16.23달러로 마감했다.
알리바바 충격 속에 반도체 업체 마벨은 14.37달러(18.60%) 폭락한 62.87달러로 추락했다.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지 못한 분기 실적 악재까지 겹쳤다.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냈지만 이번 분기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친 AI 서버업체 델도 AI 테마주들에 충격을 줬다. 델은 11.90달러(8.88%) 급락한 122.15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