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베선트 美 재무 “對中 관세, 문제 없다면 굳이 바꿀 필요 없어”

언론 인터뷰서 美 올해 관세 수입 3000억달러 돌파 전망 내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과의 관세 체제를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올해 관세 수입은 3000억 달러(약 415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야후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지난 1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체제가 “꽤 잘 작동하고 있다”며 중국을 최대 관세 수입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없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베선트가 직접적으로 대중 관세를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관세 수입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현 상태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상 대중 관세 체제를 현상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CNBC 인터뷰에서도 “올해 관세 수입이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이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존 전망치를 상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이날 미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AA+)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S&P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관세 수입이 재정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