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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표 제철소 3사, 2분기 영업이익 감소 발표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제철 본사 건물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제철 본사 건물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의 대표적인 제철소 3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 내에서 건설 시장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사 지연 등으로 건축 자재 수요가 부진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의 과도한 철강 생산 및 수출로 인해 시장 상황이 침체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미국 추가 관세의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주력 제품인 자동차 제강 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공업신문인 뉴스위치는 11일 일본제철, JEF, 고베제강 3사의 2분기 연결 결산이 발표되었다고 보도했다.

고베제강의 2분기 경상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287억 엔이었다. 철강 원자재 시장 악화를 반영한 철강 제품 판매 가격 하락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2026년 3월 결산 영업이익 전망을 5월 발표치 대비 8.3% 감소한 1100억 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추가 관세로 인한 자동차용 수요 감소 등으로 50억 엔의 부정적 영향을 반영했다.

키모토 카즈히코 이사는 “(관세에 대한) 현재 영향은 특별히 나타나지 않았지만, 현실화될 경우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는지 보여줬다”며 사업 환경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지난 6월 미국 US스틸의 인수 완료에 따라 미국 경쟁법상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지 회사 지분을 합작 법인에 1달러에 양도했다. 이로 인해 2315억 엔의 일시적 손실을 계상해 1958억 엔의 당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간 실적에서는 US스틸의 9개월 분 실적을 반영하고 재고 평가 영향 등을 제외한 실적 기반 사업 이익이 800억 엔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5월 기준 미국 관세 리스크를 최대한 반영해 실력 기반 사업 이익에 1000억 엔에 가까운 부정적 영향을 반영했으나, 관세 조치 완화 추세를 고려해 이를 500억 엔으로 축소했다.

JFE 홀딩스(HD)는 재고 자산 평가 차이로 인해 금융 손익을 포함한 철강 사업의 사업 이익이 121억 엔의 적자를 기록,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테라하타 마사시 부사장은 “미국의 관세 영향은 현재 경미하지만, 하반기 이후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5월 반영한 120억 엔의 이익 감소 영향 의견을 유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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