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거리 핵미사일·北 ICBM 동시 대응, LRDR 1931km 추적 시험 성공

뉴스위크는 중국과 러시아 국방부에 이메일을 보내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도 서면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 본토에 닿을 수 있는 장거리 핵무장 미사일뿐만 아니라 일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 무기고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동맹국들은 미사일 방어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 인근 해역으로 무기를 발사해 미사일 실험을 자주 하는 북한의 위협이 커지자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로부터 본토를 지키려고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미사일 요격기를 배치했다.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인 러시아도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갖고 있어 미일 양국의 방어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일본이 미국 등과 함께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자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했다.
◇ 일본, 최신 레이더 도입...2027년부터 운용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은 지난 8일 일본 방위성에 AN/SPY-7(V)1 레이더 안테나 4개를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비는 현재 개발 중인 일본의 이지스 체계 장착함(ASEV)에 장착한다.
록히드 마틴에 따르면 일본은 2027 회계연도와 2028 회계연도에 취역할 해상 자위대용 ASEV 한 쌍을 들여왔다. 이 함정은 "고급 탐지와 추적 기능"을 통해 여러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고 록히드 마틴은 설명했다.
전문 매체인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임무를 맡을 일본의 1만 2000톤급 ASEV에는 각각 최대 128기의 미사일이 들어가 다양한 종류의 적 미사일을 막고 지상 공격 임무를 할 수 있다.
ASEV에 설치한 함상 레이더는 현재 미국 미사일 방어국이 알래스카 클리어 스페이스 포스 기지에 장거리 차별 레이더(LRDR)로 배치한 지상 기반 레이더와 같은 체계다. LRDR은 2021년 12월 처음 배치했다.
◇ 미국, 대륙간 탄도미사일 추적 시험 성공
미국 미사일 방어국에 따르면 LRDR은 지난 6월 23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탄 표적을 추적하는 첫 비행 시험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사일 표적 자료를 얻고, 추적하고, 보고"해 모의 교전을 도왔다.
이 표적은 북태평양 상공에서 공중 발사해 알래스카 남부 해안에서 1200마일(약 1931km) 이상 날았다. LRDR과 업그레이드한 조기 경보 레이더(UEWR)가 보고한 자료는 지상 기반 중간 과정 방어(GMD) 체계로 보냈다.
GMD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지키는 핵심 체계다. 지난 4월 댄 드리스콜 육군 장관이 알래스카의 그릴리 요새를 찾았을 때 모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공격에 사용했으며, 최대 60개의 미사일 요격기를 사일로에 배치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의 다중 영역 전투 솔루션 담당 부사장인 찬드라 마샬은 지난 8일 보도자료에서 "첫 번째 ASEV를 위한 모든 안테나의 성공적인 적시 납품은 SPY-7 레이더의 성숙도와 확장성, 생산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체계 통합에 대한 록히드 마틴의 헌신과 전문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 국장인 히스 콜린스 중장은 지난 6월 24일 보도자료에서 "LRDR은 미국 북부 사령부와 미국 우주군에 탄도 미사일 위협과 기타 우주 물체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적을 막고 국토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는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LRDR의 추적 능력 시험은 트럼프 행정부가 골든 돔으로 알려진 전국 미사일 방어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