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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한국 T-50i 전투기 현지생산 점검...2억4000만 달러 계약 차질없이 진행

6대 추가도입 4차 분납금 지난해 완료...올해 5차 분납금 지급 예정
T-50i 리프트 제트 오프셋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한국 KAI에서 PTDI 및 PTNTP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평가했다. 사진=조나자카르타이미지 확대보기
T-50i 리프트 제트 오프셋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한국 KAI에서 PTDI 및 PTNTP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평가했다. 사진=조나자카르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방산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T-50i 전투기 현지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조나자카르타는 지난 9(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최근 T-50i 전투기 추가 도입 관련 현지생산 이행 상황 점검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 현지생산 점검으로 계약 이행 상황 확인


인도네시아 국방부 국방기술산업국은 지난달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T-50i 전투기 조달을 위한 현지생산 이행 점검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국방기술산업국 산하 국방산업기술개발청(IDKLO) 점검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팀과 함께 인도네시아 항공기 제조업체인 PTDIPT NTP에서 진행 중인 T-50i 전투기 조립 현장을 점검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 국방기술산업국장은 "이번 점검이 T-50i 전투기 조달에서 현지생산 활동을 할 때 여러 장애물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어 현지생산이 원하는 목표와 성과에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조나자카르타가 전했다. 또한 "활동은 차질 없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000만 달러 6대 추가 도입 계약 순조롭게 진행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T-50i 전투기 6대 추가 도입 사업은 총 24000만 달러(3300억원) 규모다. 한국 언론 보도를 보면 이 사업의 4차 분납금이 지난해 정상 지급됐으며, 1·2차 분납금과 5차 분납금은 올해 안에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2025-2026년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인도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조나자카르타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방위산업에 관한 법률 제16호에 따라 해외에서 무기체계를 도입할 때 현지생산(오프셋)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KAI는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인 PTDIPT NTP를 통해 T-50i 전투기의 일부 부품을 현지에서 조립·생산하고 있다.

조나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가 주문한 T-50 전투기가 한국에서 곧 자카르타로 인도될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번에 도입하는 전투기들이 인도네시아 방공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비행 중대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T-50i 전투기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사업에서 나타난 인도네시아 분담금 지급 지연과 기술자료 접근 논란과는 다르게 양국 간 차분한 협력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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