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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300m 넘는 초고층 건물 37개 보유...미국 제치고 세계 2위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앞세워 초고층 건물 급증, 세계 스카이라인 변화 이끌어
두바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건축, 혁신, 관광 분야에서 리더십을 추구하는 두바이의 상징이 되고 있다. 사진=걸프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두바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건축, 혁신, 관광 분야에서 리더십을 추구하는 두바이의 상징이 되고 있다. 사진=걸프뉴스
최근 고층 건물 및 도시 주거지 위원회(CTBU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가 높이 300m를 넘는 초고층 건물 수에서 미국을 앞질러 세계 2위에 올랐다. 이번 통계는 지난 8(현지시각) 공개된 것으로, 걸프 뉴스 등 해외 주요 매체가 보도했다.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중심으로 한 초고층 건물 붐이 UAE 전체로 확산된 결과라는 평가다.

◇ 두바이, 초고층 건물 신흥 강자로 부상


UAE에는 현재 300m 이상 완공된 건물이 37개로, 미국(31)을 웃돌았다. 특히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UAE의 도시 개발과 관광산업을 이끄는 상징으로 꼽힌다.

UAE150m 넘는 건물이 345, 200m 넘는 건물이 159개로, 이 부문에서도 세계 3위에 올랐다. 미국은 150m 이상 건물 909, 200m 이상 246, 300m 이상 31개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541m)는 북미를 대표하는 초고층 빌딩이다.

업계에서는 두바이의 적극적인 도시 개발 정책과 해외 투자 유치가 초고층 건물 증가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중국, 압도적 1...세계 스카이라인 주도


중국은 150m 넘는 건물이 3497, 200m 넘는 건물이 1271, 300m 넘는 건물이 122개로, 세계 초고층 건물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상하이 타워(632m), 선전 핑안 금융센터(599m) 등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순위에 포함된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도시화와 경제 성장에 힘입어 초고층 건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 118(679m)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로,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일본, 한국, 캐나다, 호주도 현대 스카이라인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글로벌 초고층 경쟁 가속...UAE 위상 높아져


UAE의 초고층 건물 증가는 두바이 중심의 도시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 해외 투자 유치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UAE가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점을 중동 도시 경쟁력 강화와 연결해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초고층 건물의 증가는 도시 미관을 넘어 경제, 관광,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브랜드와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특히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는 UAE의 도시 발전과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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