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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프트뱅크, T모바일 주식 매각...49억 달러 조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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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 그룹이 미국 통신업체 주식을 매각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각)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의 US 주식 블록딜 매각을 통해 약 49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 오른 8666엔으로 2월 27일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연초부터 16일까지 7.5% 하락했다.
또 T모바일 주가는 미국 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현지시각 16일 오후 6시 56분 현재 3.5% 하락한 222.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부터 16일 종가까지 상승률은 4.7%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올해 2월 캐나다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TD은행)이 미국 금융 서비스 대기업 찰스 슈워브 주식을 매각한 이후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식 매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거래 조건을 토대로 전한 바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150만 주를 주당 224~228달러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거래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소프트뱅크가 산정한 T모바일 매각 가격은 T모바일 주식의 16일 종가 대비 최대 3% 이상 할인된 가격이라고 보도했다. 또 매각되는 주식은 발행 주식의 약 1.9%에 달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연초 이후 미국 상장기업의 신주 및 기존 주식 매각 총액은 9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759억 달러를 웃돌았다”라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3월 31일 기준 T모바일 주식 8540만 주(지분율 7.5%)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6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T모바일의 최대주주는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으로 지분율은 59%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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