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매체들은 일본 해운업체 상선미쓰이는 중국산 LNG 운반선 신규 발주를 보류한다고 보도했다.
하시모토 다케시 상선미쓰미 사장은 니혼자이신문에 "중국과 신규 상업 대화는 상황을 볼 것"이라며 당분간 발주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연말 중국 조선업체에 LNG 운반선 6척을 발주했는데 이 계약은 취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선미쓰이는 일본 조선업체가 중국 기업을 대신해 신규 발주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워 한국 기업에 대체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해당 매체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산 선박을 늘리는 것은 경영 리스크로 이어진다고 판단했다"며 "트럼프 행정부 방침이 일본 해운업계 경영 전략에서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에서 조달하는 LNG 양을 확대하려 한다"며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가 부과되면 LNG 수송 비용이 오르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 규제는 일본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