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과 기대 이상이었던 미국의 4월 고용동향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지난달 22일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0년만에 최장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양자 컴퓨터 종목들이 폭등한 가운데 M7 빅테크는 소비자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아마존을 뺀 나머지 5개 종목이 상승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564.47포인트(1.39%) 상승한 4만1317.43, S&P500 지수는 82.53포인트(1.47%) 뛴 5686.67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2004년 11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한 2일 마감가 5670.97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장 마감 뒤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이튿날 S&P500 지수는 하루에 4.84%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날은 266.99포인트(1.51%) 급등한 1만7977.73으로 마감해 1만8000선에 육박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각각 3% 안팎 급등했다.
다우 지수가 3% 뛰었고, S&P500 지수는 2.9%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가 가장 변동이 심했지만 상승률은 3.4%로 가장 높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7포인트(7.97%) 급락해 22.64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모처럼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가 1.2%, 필수소비재가 0.6% 상승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1.37%, 0.71%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금융은 2.15% 뛰었고,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42%, 1.25% 상승 마감했다.
산업은 1.81%, 소재 업종은 1.66% 올랐다.
기술 업종은 1.17% 오른 가운데 통신서비스 업종은 2.3% 급등했다.
모처럼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이온Q가 3.54달러(12.93%) 폭등한 30.92달러, 리게티는 1.49달러(16.30%) 폭등한 10.63달러로 치솟았다.
퀀텀컴퓨팅은 0.99달러(14.10%) 폭등한 8.01달러, 디웨이브는 0.93달러(13.32%) 폭등한 7.91달러로 올라섰다.
M7 빅테크는 흐름이 갈렸다.
전날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 애플과 아마존은 하락했다.
기대 이상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의존도가 높은 두 업체는 트럼프 관세 충격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이날 하락했다.
애플은 7.97달러(3.74%) 급락한 205.35달러, 아마존은 0.22달러(0.12%) 내린 189.9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9.88달러(2.32%) 뛴 435.28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4.81달러(4.34%) 급등한 597.02달러로 올랐다.
MS는 그 덕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게서 찾아왔다.
이날 마감가 기준 시총은 MS가 3조2350억 달러, 애플은 3조8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89달러(2.59%) 급등한 114.50달러, 테슬라는 6.69달러(2.38%) 뛴 287.21달러로 마감했고, 알파벳은 3.02달러(1.86%) 상승한 165.81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