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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상화폐 금지 전면 재검토… 비트코인 준비금 비축

중국 대법원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와 규제 프레임워크 재검토+ 암호화폐 제한적 합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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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사진=로이터
중국 가상화폐 금지 전면 재검토… 비트코인 준비금 비축+ 암호화폐 제한적 합법화
30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중국에서 채굴 및 거래가 불법이지만, 세계 비트코인 생산량의 21.1%가 여전히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대법원이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와 규제 프레임워크를 검토한 것은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단속 과정에서 압류한 비트코인을 160억~190억 달러 상당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전략적 준비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만약 실제로 준비금으로 편입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에 강력한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BTC)이 다시 상승 모멘텀을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새로운 추세와 잠재적 촉매가 주목받고 있다. 소비 촉진 정책과 암호화폐 규제 변화 가능성이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비트코인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DCA) 전략을 활용해 비중을 소폭 늘리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향후 5년간 중국발 정책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에 대규모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홍콩을 통한 비공식 비트코인 매수 활동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중국 본토 소비자들의 암암리 매수 수요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만약 합법화가 이뤄질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경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추세적 뒷바람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달러 약세와 함께 금과 비트코인 가격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분석가 마이크 자카르디는 "미국 달러가 1962년 이후 최악의 연초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드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및 비상관 자산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메르크 인베스트먼트 설립자 악셀 메르크는 외국 중앙은행들이 달러와 미 국채를 줄이고 금을 매입하는 흐름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은 투자자들이 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분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경우 BTC 가격은 102,5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100,000달러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가 경신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비트코인(BTC) 매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지금이 비트코인에 진입할 좋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발언을 하며, 자신이 주도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태그했다. 해당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이자 지급 및 비트코인·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기반 래핑된 비트코인(WBTC) 등 주요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TMTG)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TMTG는 'Truth.Fi' 브랜드를 통해 비트코인 ETF를 포함한 세 개의 ETF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이에 따라 월가의 블랙록(BlackRock) 및 피델리티(Fidelity)와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돼 명실상부한 ‘디지털 골드’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에 의한 보유”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금은 각국이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보유량은 미국이 8133톤으로 가장 많고, 독일(3351톤), 이탈리아(2451톤)이 그 뒤를 잇는다.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비트코인의 국가 보유는 제한적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월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다른 나라에 앞서 비축하는 것은 “전략적 이점이 있다”며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할 방침을 밝혔다.

XRP가 은행들의 채택 확대에 힘입어 가격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암호화폐 연구원 SMQK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6일(현지시간) 36크립토가 보도했다.SMQKE는 은행들이 국경 간 결제를 위해 엑스알피(XRP)를 연결 통화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XRP를 실물 금융 활동에 활용하면 거래 운영에 직접 연결되면서 가격이 보다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XRP를 사용하면 기존 고비용 계좌 운영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금융 유동성 접근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거래 비용 감소 △결제 시간 단축 △운영 마찰 감소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리플은 자사 자료를 통해 XRP의 지속적 결제 활용이 규제 준수를 지원하고, 새로운 운영 자금원 창출 기회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XRP에 대한 지속 수요를 뒷받침하고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신임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취임 연설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 및 암호화폐 산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는 행보다. 불명확한 규제로 시장 혼란을 야기했던 전임 개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정책 기조와는 분명히 다른 노선이다. 앳킨스는 “SEC의 새로운 날이 시작됐다”며,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혁신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규제 접근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고 산업의 투명성과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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