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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직원·고객에게 ‘큰 불의’ 행해지고 있어”...반테슬라 시위 비난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테슬라 매장과 관련된 방화 사건을 비롯한 반테슬라 운동에 대해 언급하며 "테슬라 직원과 고객에게 큰 불의가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의제와, 자신이 이끄는 정부효율부 활동과 연관해 일부 활동가들의 공격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정치적 반발 속에서 테슬라가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최근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4의 가동이 중단된 사건도 이같은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독일 슈타인푸르트 지역에서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송전탑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테슬라 기가팩토리4의 전력 공급이 끊겨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로이터는 "방화로 인한 피해로 기가팩토리4의 가동이 멈췄고 경찰은 환경운동 단체와의 연관성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같은 사태에 대해 "고객과 직원이 테슬라의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반감이 민간 기업과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공무원 감축을 비롯한 연방정부 대개혁을 위해 만든 조직으로 그간 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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