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사이퀀텀, 7억 5,000만 달러 투자 유치

대규모 투자 유치로 상용화 목표 가속화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의 혁신 가능성 주목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와 사이퀀텀(PsiQuantum)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된 사이퀀텀 웨이퍼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와 사이퀀텀(PsiQuantum)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된 사이퀀텀 웨이퍼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래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 사이퀀텀(PsiQuantum)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이퀀텀은 6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최소 7억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이퀀텀은 기존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들과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희귀한 특수 소재를 사용하는 대신, 반도체 산업에서 이미 검증된 제조 기술을 활용해 양자 컴퓨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와 협력해 광섬유 통신에 사용되는 광자 칩 제조 기술을 양자 컴퓨터 개발에 접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동시에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다. 특히, 신약 개발, 배터리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양자 컴퓨터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인텔 또한 관련 연구 센터를 설립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이퀀텀은 호주 및 미국 정부와 협력하여 브리즈번과 시카고에 양자 컴퓨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2029년 이전까지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그동안 높은 오류 발생률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칩 개발 및 오류 수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구글 또한 5년 이내에 유용한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양자 컴퓨팅 기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사이퀀텀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단순한 연구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앞으로 사이퀀텀이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어떠한 혁신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